[UFC 뉴스] 이번 대회에 유독 한국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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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2.03.02:03기사입력 2023.02.03.19:47

오는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는 언더카드, 메인카드 각 6경기씩 총 12경기로 예정되었는데 무려 한국 선수 7명이 출전하게 됐다.

원래 일반적인 UFC 경기에서 한국 선수를 보기 드물고 많이 나와도 한두 명이었지만, 이번 대회에 유독 한국 선수가 많이 나오게 되어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사실 이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대회로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UFC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티빙을 포함해 국내 격투기 관계자들까지 한국 UFC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직접 UFC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잠실 올림픽 경기장 대관 일정을 조율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국가에서도 그랬듯, 다가오는 경기는 국내 대회다 보니 흥행을 위해 한국 최고의 선수들을 총출동하려 사전에 접촉했다. 따라서 최두호, 정다운, 박준용, 김지연 등 국내 최고 수준 UFC 선수들이 모두 이날을 위해 경기 일정을 맞추었다.

하지만 이 한국 대회는 무산됐다. 국내에서 UFC 메인 이벤트를 맡아줄 선수인 추성훈이 원챔피언십으로 이적해 김동현과 정찬성만 남게 되었으나, 김동현은 2017년 경기 이후 사실상 잠정 은퇴한 셈이라 정찬성밖에 없었다.

5월 14일 만디 뵈흠과 격돌을 벌일 김지연5월 14일 만디 뵈흠과 격돌을 벌일 김지연Alejandro Salazar

그러나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9일 SNS를 통해 어깨 탈골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야 했고, 이에 메인 이벤터 없는 한국 대회'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었다.

UFC 측은 흥행을 책임질 메인 이벤터 없는 국내 대회보다 헤비급 데릭 루이스와 세르게이 스피박의 대결을 이벤트로 하는 라스베이거스 대회로 선회했다. 

다가오는 대회의 매치업을 보면 일본 선수 4명,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선수 각 1명 등 아시아 선수들도 대거 출전하게 됐다. 맨 처음 UFC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열릴 대회다 보니 선수 수급이나 흥행 등을 고려해 아시아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었다. 

그러나 정찬성의 어깨 탈골로 이번 대회는 한국이 아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게 되어 졸지에 한국 선수 7명 모두가 원정 경기를 갖게 되었다. 

12경기 중 무려 7명이 한국 선수인 이번 대회는 2월 5일 정오부터 티빙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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