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밴텀급 前 챔피언 크루즈, 베라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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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08.13.13:18기사입력 2022.09.23.01:17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6,미국)가 다시 챔피언 벨트를 노린다.

UFC 밴텀급 랭킹 8위인 그는 5위 말론 베라(29, 에콰도르)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아고 페창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라 vs 크루즈 메인이벤트에서 맞붙게 된다. 이는 베라의 통산 20번째 UFC 공식전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11일에 열렸던 미디어 데이에서 크루즈는 베라를 꺾고 다시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챔피언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이 경기에 임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해도 난 꿋꿋하게 타이틀을 노린다”라고 그의 포부를 전했다.

종합격투기(MMA) 밴텀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알려진 챔피언 크루즈는 2010년 당시 경량급 최고의 단체였던 WEC에서 성공적으로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한 2011년에  WEC가 UFC에 합병됨으로써, 그는 자동으로 U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UFC239: 말론 베라의 모습 UFC239: 말론 베라의 모습 Chris Unger

그 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 문제로 인해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지던 중, 2014년 UFC는 결국 그의 타이틀을 박탈했던 바 있다. 2016년에 T.J.를 꺾으며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듯했지만, 같은 해 코디 가브란트(31, 미국)에게 또다시 타이틀을 뺏기고 부상을 입어 3년 5개월의 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하지만 현재 크루즈의 몸 상태는 최고라고 한다. 2021년에는 출전했던 2개의 경기에서 2연승을 달성했고, 그는 “이렇게 건강한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건 조금 이상할 지경이다”라며 “건강한 상태에서 내 모든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별다른 기복이나 부진 없이 경기에 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라는 지난 2014년 11월 UFC 180을 통해 UFC에 데뷔했다. 2020년 중국 출신의 산성 송 야둥에게 패해 6연승이 좌절됐던 적도 있지만,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40, 미국)를 상대로 KO승을 거두었고 롭 폰트(35, 미국)를 3차례 넉다운시키며 판정승을 거두었다.

베라가 이번 경기에서 크루즈를 상대로 이긴다면 4연승으로 타이틀 도전에 가까워진다.

크루즈의 홈에서 싸우는 것은 강력한 맷집과 체력을 소유한 베라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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