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리뷰] 오현규 셀틱 데뷔 후 첫 멀티 골 작렬! 홈구장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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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won Bang

최종수정 2023.05.29.11:50기사입력 2023.05.29.11:50

셀틱의 오현규가 27일(토)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각)에 치러진 22-23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홈팬들에게 대승을 안겼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던 셀틱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하며 마지막 경기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로 애버딘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 셀틱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러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애버딘을 몰아붙였다. 첫 골은 이번 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루하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루하시는 전반 27분 테일러의 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한 마무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5분 뒤인 전반 32분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한 후루하시는 총 27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경기장은 셀틱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경기는 시종일관 셀틱이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5분 변수가 발생했다. 해트트릭을 노리던 후루하시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리고 오현규가 후루하시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전 경기들보다 이른 시간에 교체로 경기장을 밟은 오현규는 경기에 쉽게 녹아들며 더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오현규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40분 남짓한 시간은 충분했다. 오현규는 고삐를 늦추지 않던 셀틱의 공격 선봉에 섰고 셀틱의 공격은 더욱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펠트가 후반 33분 추가골을 넣으며 3-0으로 앞서갔고, 경기의 마지막 10분은 오현규를 위한 쇼타임이었다. 오현규는 조타의 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아 헤더로 후반 37분 팀의 4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우승 축하 행사에서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오현규경기 후 우승 축하 행사에서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오현규Craig Williamson - SNS Group

그리고 경기가 끝나갈 무렵인 후반 45분, 조타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공을 쫓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오현규가 셀틱 데뷔 이후 첫 멀티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이었다.

셀틱은 오현규와 후루하시의 멀티 골을 포함해 5골을 터트리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홈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오현규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인상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도 밝게 만들었다.

2년 연속으로 리그를 우승한 셀틱은 6월 4일(일) 오전 1시 30분에 인버네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치르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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