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올림픽 근대5종 프리뷰]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전웅태와 서창완 - 2024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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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8.06.07:00기사입력 2024.08.06.07:00

대한민국의 전웅태와 서창완이 대한민국 올림픽 사상 첫 근대5종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선수 한 명이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 사격)을 전부 소화하는 종목인 근대5종은 한국 국민들에게는 생소한 종목이었다. 이 종목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시기는 지난 도쿄 올림픽이다. 당시 전웅태는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사상 첫 근대5종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위, 전웅태

전웅태는 지난 올림픽 이후 꾸준히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5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537점으로 역대 최고점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해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쓸어 담았고, 올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계주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꾸준히 높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근대5종 세계랭킹 2위인 전웅태는 “이번 시즌 전반기는 외국 선수들을 많이 분석하고 후반기는 제 페이스를 올리려고 계획했는데,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세계선수권에서 환호하고 있는 전웅태와 서창세계선수권에서 환호하고 있는 전웅태와 서창완Getty Images

현 시각 가장 폼이 좋은 서창완

세계랭킹 7위인 서창완은 지난해까지 전남도청 근대5종팀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 2024 UIPM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해 가장 흐름이 좋은 선수로 꼽혔다. 지난 6월에는 전웅태와 함께 '2024 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영을 시작한 이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근대5종을 시작한 서창완은 “올림픽이 끝나고 어떠한 아쉬움도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후회 없이 내가 준비한 것들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올해 승마에서 성적이 아쉬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좀 더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아무리 좋은 말을 배정받아도 기수가 잘못 타면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며 가장 큰 변수인 승마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근대5종은 근대 올림픽을 창시한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고안한 종목으로, 고대 올림픽의 5종 경기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군인의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는 종목을 만들고자 했다.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이 종목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 달리기)로 구성됐지만 2020 도쿄 올림픽 승마 경기에서 불거졌던 공정성 지적과 동물 학대 비판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이 승마가 포함된 마지막 올림픽이 된다. 다음 대회인 LA 올림픽부터는 장애물 경기가 승마를 대체한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은 오는 8월 8일 베르사유 궁전 정원 중심부인 에투알 로열 광장에서 열린다. 근대5종 남자부 경기는 한국시간 8일 18시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9일 20시 남자 준결승전, 11일 00시 30분 결승전 순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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