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뷰] 스패니시 오픈, 첫날 선두만 3명…8언더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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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0.07.17:45기사입력 2022.10.07.17:45

현지시간 지난 6일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캄포 데빌라 데마드리드(파71)에선 오픈 데 에스파냐, 이른바 ‘스패니시 오픈’의 막이 올랐다. 첫날 선두엔 태국의 키라데크 아빈파랫과 네덜란드의 다리우스 반 드리엘, 중국의 우아쉰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1972년 시작된 나름 유서 깊은 이벤트다. 지난 1997년부터는 ‘오픈 데 에스파냐’라는 이름을 달았고, 스폰서에 따라 매해 명칭은 달라졌다. 올해 대회엔 최종 129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고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를 기록한 선수들은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세 선수 모두, DP 월드투어 리더보드 상위권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은 아니다.

아빈파랫은 버디 여덟 개에 이글 한 개를 더했지만, 보기 두 개를 추가했다. 올해 서른세 살인 태국의 기대주 아빈파랫은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8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ISPS 한다월드 수퍼 식스 퍼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엔 한동안 잠잠했던 아빈파랫이다. 

올시즌 들어선 번번이 컷오프 통과에도 애를 먹었다. 지난달 이탈리안 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게 올해 최고 성적이었다.

반 드리엘은 버디 아홉 개에 보기 한 개를 더했다. 파4 12번 홀에선 티샷이 세미러프에 빠졌고, 이를 걷어내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퍼팅에서 한 타를 늘렸다.

다리우스 반 드리엘다리우스 반 드리엘Warren Little

반 드리엘은 아직 DP 월드투어 우승컵이 없다. 지난달 프랑스 오픈은 공동 45위로 마쳤고, 지난주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선 예선전 통과에 실패해 본선 잔디는 밟지도 못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여덟 개를 잡아낸 우아쉰은 지난달 이탈리아 오픈에선 공동 50위에 올랐다. 앞서 BMW PGA 챔피언십에선 컷탈락했고, 메이드 인 히멀랜드는 공동 35위로 마쳤다. 

이어서 이들과 한 타 차로 스페인의 존 람이 4위에 오르며 홈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람은 이번 대회에 앞서 최저 배당률을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바 있다. 

또 프랑스의 마티외 파봉, 스웨덴의 요아킴 라게르그렌이 7언더파로 람과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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