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5일 오후 9시 45분 솔하임컵 마지막 날 일정이 시작한다.
솔하임컵은 여자골프 미국팀과 유럽팀의 맞대결이다. 올해 대회는 미국 버지니아주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다. 1일 차 2-6으로 앞서 나갔던 미국은 2일 차에도 4점 차 거리를 유지했다.
둘째 날에도 포섬 매치 4개와 포볼 매치 4개가 각각 치러졌다. 포섬 매치는 공 1개를 2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며 점수를 내는 방식이고, 포볼 매치에선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적어낸다.
유럽팀은 첫날의 굴욕을 만회하려는 듯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포섬과 포볼에서 제각기 2승을 따내며 둘째 날 스코어는 4-4로 마무리됐고, 전체 스코어는 6-10이 됐다.
많은 골프 팬은 세계 랭킹 1위 코다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코다는 지난 이틀간 3개 매치에 기용돼 3승을 올렸다.
둘째 날 포섬에선 알리슨 코퍼즈와 손을 잡고 유럽팀의 에밀리 페데르센-카를로타 시간다를 상대했는데, 첫날과 달리 치열한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페데르센-카를로타 조는 12번 홀까지 1홀 차로 승기를 유지하다 13번 홀부터 코다-코퍼즈 조의 막판 기세에 밀렸다.
아슬아슬하게 승점을 추가했지만 코다의 기량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다. 그는 이미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몰아친 상태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선 찰리 헐(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헐 역시 안정적인 시즌을 보낸 데다 둘째 날 팀에 승점 2점을 안기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첫날 포섬에서 코다를 만나 처참하게 패한 상황이다. 마지막 날 설욕전을 시도하겠지만 코다의 기세를 꺾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다는 둘째 날 포섬 매치를 치른 뒤 오후엔 휴식을 취했다. 에너지를 충전하고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 나선다.
미국팀의 젊은피 로즈 장에게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장은 이번 대회에서 3개 매치에 불려 나갔는데, 이들 매치에서 매번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샷감이 꾸준히 좋은 데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밀한 퍼트로 상대 팀을 압도하고 있다.
장의 싱글 매치 상대는 시간다다. 시간다는 지난 사흘간 1승 2패를 적어내며 고군분투 중이다. 솔하임컵 출전 경력은 장을 크게 앞서지만 이번 대회에선 대대로 홈팀이 득세하는 경향이 있었다.
코다와 장 등의 활약에 힘입어 미국팀이 솔하임컵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