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아이리시 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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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9.13.13:05기사입력 2024.09.13.13:05

한국 시각 13일 오후 3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 오픈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북아일랜드 카운티 다운 로열 카운티 다운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클레망 토드(잉글랜드)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토드는 버디 5개에 이글 1개, 보기 2개를 더해 총 5타를 줄였다. 

이어 공동 2위엔 알레한드로 델 레이(스페인)와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각각 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은 홈 선수인 로리 맥길로이에게 쏠려 있다. 맥길로이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현재 트리스론 로렌스(남아공), 마커스 아미티지(잉글랜드)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맥길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내며 한동안 어깨가 처져 있었다. 지난 4월 팀전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아일랜드 친구인 셰인 로리와 합을 맞춰 우승했고, 곧장 치른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도 시즌 2승을 올리긴 했지만 가장 염원하던 메이저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했다.

로리 맥길로로리 맥길로이ANDY BUCHANAN

PGA 투어 타이틀 26개를 들고 있는 맥길로이가 마지막으로 메이저 무대에서 우승한 건 2014년이다. 그해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필 미켈슨(미국)을 누르고 정상에 선 뒤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런가 하면 맥길로이는 현재 US 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년, 2014년), 디 오픈 챔피언십(2014년)에서 모두 우승컵을 획득한 상태로, 마스터스만 정복하지 못했다.

마스터스 그린 재킷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지난 2022년엔 준우승을 거두며 쓴맛을 삼켰고, 이듬해엔 컷 탈락하며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올해는 공동 22위로 마감했다. 이후 치른 US 오픈에선 재차 준우승에 그쳤다.

그런 맥길로이는 이달 초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9위로 마무리한 뒤 복귀 무대로 고국을 찾았다. 맥길로이는 지난 2016년 더 케이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타 차로 정상에 섰다. 링크스 코스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맥길로이의 기량을 감안하면 이번 주 홈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맥길로이는 한국 시각 오후 4시 톰 매키빈(북아일랜드), 빈센트 노먼(스웨덴)과 나란히 출발한다. ‘제 2의 맥길로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최강 신예로 발돋움한 매키빈은 이번 대회에선 첫날부터 3오버파를 적어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승 기대주였던 노먼 역시 4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경륜 좋은 맥길로이가 거친 바람에 맞서며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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