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임성재·김주형, PGA 투어 새 시즌 '예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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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0.05.04:05기사입력 2022.10.05.04:05

이번 주에도 한국 선수들은 미국 무대 곳곳에서 활약을 펼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많은 주목을 받았던 ‘4인방’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를 비롯해 LPGA 투어에선 최혜진과 김아림 등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주목해야 할 선수들과 이들의 최근 성적 등을 정리했다.

임성재, 슈라이너스 타이틀 방어 나선다

임성재는 현지시간 오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도전장을 냈다.

임성재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그는 3타 차로 뒤쳐지던 중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1-22시즌 PGA 투어에선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과 준우승 세 번을 일궈냈다. 톱10에 든 건 총 아홉 차례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도 2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성적만 들여다보면 지난 8월 투어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 같은달 BMW 챔피언십에선 공동 15위에 올랐다. 그보다 앞서 치러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선 12위를 기록했고, 7월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선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는 지난 3일 공개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 목록에서 임성재를 1위로 꼽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 스타’ 김주형, PGA 투어 접수 준비 ‘완료’

임성재,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에 이어 파워랭킹 3위에 오른 김주형은 이번이 PGA 투어 첫 정식 출전이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엔 임시 회원 자격으로 출전했었다. 이어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당당하게 PGA 투어 참가 자격을 따냈다. 당시 우승으로 PGA 투어 사상 최초의 2000년대 이후 출생자 챔피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주형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김주형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Eakin Howard

그는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을 이기진 못했지만, 김주형은 소속팀에 승점 2점을 가져다 준 데 이어 에너지 넘치는 세리머니로 많은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무 살 김주형이 올시즌 PGA 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한국 골프 팬들의 기대가 쏠려 있다.

‘신인왕 도전’ 최혜진, 우승컵 가뭄 한국에 단비 내려줄까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나선다. 올시즌 ‘루키’ 타이틀을 단 최혜진은 단 한 번도 컷탈락을 겪지 않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우승컵이 없다.

최혜진최혜진Icon Sportswire

한때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과 신인왕 레이스에서 1, 2위를 다투기도 했지만 티띠꾼이 지난주 어센던트 LPGA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포인트차는 208점으로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하면 점수차는 58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11개 대회 무관’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한국인 우승자가 나오길 기다리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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