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한국 선수 김아림이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미향은 공동 22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는 북아일랜드 갈곰 캐슬 골프클럽(파73·6546야드)에서 진행됐다.
김아림은 앞서 1라운드에선 공동 48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 공동 27위, 3라운드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상황이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김아림은 버디 세 개와 이글 하나, 보기 세 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올해 출전한 18개 대회 중에서 5개 대회에서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김아림은 이달 초 열린 AIG 여자오픈에선 공동 13위, 지난달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10위에 오른 바 있다.
전날 김아림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던 이미향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두 개와 보기 한 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5타를 적어냈다.
이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냈던 LPGA 투어 신예 홍예은은 앞서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우승컵은 스웨덴의 마야 스타크에게 돌아갔다.
스타크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열 개를 몰아쳤다. 하루 만에 10타를 줄인 스타크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71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앨리슨 코퍼스(미국)와는 5타 차다.
이번 우승으로 스타크는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오늘 너무 긴장한 상태였다”며 “예선전이 정말 싫었는데 이제 그걸 다시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던 아만다 도허티(미국)는 4라운드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며 1타를 늘렸다. 도허티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자 대회에선 스코틀랜드의 이웬 퍼거슨이 이변 없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다.
퍼거슨은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어떻게 이렇게 차분할 수 있었는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회 내내 퍼거슨의 뒤를 바짝 따라 붙었던 코너 사임(스코틀랜드)와 보르야 비르토(스페인)가 나란히 2위에 올랐다. 사임은 퍼거슨의 ‘절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