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유해란, 고진영과 연장전 끝 FM 챔피언십 우승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9.02.18:00기사입력 2024.09.02.18:00

한국 선수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는 또 다른 한국 선수 고진영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유해란은 한국 시각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TPC 보스턴(파72) 코스에서 마무리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그는 전날 잇단 더블보기로 공동 6위로 추락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성적으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만들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첫 4홀에선 연속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고진영 역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며 유해란과 공동 선두가 됐다. 고진영은 이날 이글만 2개를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단독 선두 기회를 놓쳤다.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의 주인공은 유해란이었다. 파5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유해란은 파를 기록했지만, 고진영이 4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데 이어 투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승부가 마무리됐다. 

고진영고진영Icon Sportswire

이날 우승으로 유해란은 L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루키로 LPGA 투어에 입성한 유해란은 지난해 9월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맛봤다. 

그는 그해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들어선 지난 7월 다나오픈에서 준우승, 이어진 CPKC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전까지 8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한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신설된 대회로, 유해란은 FM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타이틀도 달게 됐다.

유해란은 올 시즌 그린 적중률 75.67%를 기록하며 LPGA 투어 전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확한 그린 공략 능력이 빛을 발했다.

우승 문턱에서 트로피를 놓친 고진영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6번째 LPGA 투어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 중에선 이소미가 공동 15위, 최혜진과 양희영이 공동 25위, 이정은6와 임진희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희영이 공동 35위, 안나린은 공동 49위, 지은희는 공동 52위에 올랐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