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뷰] 맥길로이, 2주 연속 준우승…연장전서 빌리 호셸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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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9.23.09:21기사입력 2024.09.23.09:21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설욕전이 또 좌절됐다. 맥길로이는 한국 시각 22일 밤 진행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빌리 호셸(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영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 웬트워스 클럽 웨스트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맥길로이는 버디 4개에 이글 1개, 보기 1개를 더하며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만든 맥길로이는 전날보다 순위를 1계단 끌어올려 트리스톤 로렌스(남아공), 호셸과 동률이 됐다.

호셸은 전날 맥길로이와 동률로 라운드를 마감한 데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이글 1개, 보기 2개를 더하며 마찬가지로 5타를 줄인 상황이었다. 로렌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파5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선 호셸과 맥길로이가 버디를 잡아내는 사이 로렌스는 보기를 적어내며 탈락했다. 연장 두번째 홀에선 호셸이 이글을 기록했고, 맥길로이는 버디로 선방했지만 아쉬움을 안고 물러나야 했다.

로리 맥길로이(사진 왼쪽)와 빌리 호셸이 대회 마무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로리 맥길로이(사진 왼쪽)와 빌리 호셸이 대회 마무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Richard Heathcote

맥길로이는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에서도 막판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을 거둔 상황이었다. 당시 그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65타를 몰아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에게 최종 1타 차로 밀렸다. 맥길로이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10년 만에 메이저 가뭄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호셸은 이번 성과로 통산 세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21년에도 이 대회에서 1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PGA 투어에선 DP 월드투어 공동 주최 대회인 2021년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를 포함해 8개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전날까지 선두를 기록했던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는 마지막 날 1오버파로 고군분투하며 최종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매튜 볼드윈(이하 잉글랜드)과 애런 라이가 마나세로와 동률로 마감했다.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큰 반전은 만들어내지 못한 채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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