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BMW PGA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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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9.20.11:52기사입력 2024.09.20.11:52

한국 시각 20일 오후 3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는 DP 월드투어의 플래그십 이벤트인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다. 이날 오전 영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 웬트워스 클럽 웨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선 매튜 볼드윈(잉글랜드)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볼드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7타를 줄이며 앞서 나갔다.

이어 6언더파 공동 2위엔 니클라스 노르고르(덴마크)와 토마스 디트리(벨기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골프 팬들의 관심은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그의 절친 셰인 로리(아일랜드)에게 쏠려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인 1조 취리히 클래식에서 합을 맞춰 우승한 경험이 있다.

트로피를 들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사진 왼쪽)와 셰인 로리트로피를 들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사진 왼쪽)와 셰인 로리Jonathan Bachman Select tag

세계 랭킹 3위 맥길로이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그는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에서 막판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에 1타 차로 밀려 우승을 놓쳤다.

이번 주 설욕전을 노리는 맥길로이의 출발은 나쁘지 않다. 맥길로이는 이날 파4 3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이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로 5타를 줄였다. 특히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는데, 맥길로이는 1라운드에서 평균 퍼트 수 2위, 홀당 퍼트 수 4위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로리는 지난주 아이리시 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몸을 푼 상태다. 로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85.7%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맥길로이는 지난 2014년 웬트워스 클럽에서 정상에 선 경험이 있다. 그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번 주에도 ‘절친’ 로리와 다시 한 번 레이스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두 사람이 둘째 날에도 제각기 쓰리볼 대결에서 앞서 나가며 최상위권을 지킬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을 추천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프랑스 교포 고정원의 기세에도 재차 눈길이 모인다. 고정원은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 우승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 그는 이달 초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4위로 마감하며 올 시즌 세 번째 DP 월드투어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고정원은 이번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5타를 줄이며 맥길로이, 로리와 나란히 출발했다.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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