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호주의 애덤 스콧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경훈, 임성재 등 한국 선수들은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컨트리 클럽 사우스 코스(파71·7534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권 선수들 중 68명이 출전했고, 이 중 30명이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 중간 컷오프는 없다.
첫날 2위로 출발했던 스콧은 이날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플레이를 시작했다. 인코스 파5 12번 홀에 다다랐을 땐 이미 버디 5개를 적어낸 상태였다.
그러나 한 홀을 남겨두고, 파4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티샷이 러프에 빠졌고, 겨우 걷어낸 두 번째 샷도 러프에 안착했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페어웨이에 올려둔 스콧은 이어진 그린에선 퍼팅에 애를 먹으며 결국 2타를 늘렸다.
스콧은 현재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와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콧은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5위, 앞서 디 오픈 챔피언십에선 공동 15위에 올랐다. 지난 6월 US오픈은 공동 14위로 마무리했다.
윈덤 챔피언십에선 공동 76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선 공동 37위에 머무르기도 했지만 올시즌 대체로 상위권을 맴돌았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들 중 하나다.
공동 2위엔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디 오픈 챔피언십 준우승자 캐머런 영(미국),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 또 다른 미국 선수 조던 스피스 등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공동 17위 이경훈의 순위가 가장 높다.
첫날 68타를 쳐낸 이경훈은 2라운드에선 70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다.
임성재는 3언더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이븐파로 공동 48위다.
첫날 꼴찌로 출발했던 김시우는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7오버파, 2라운드에선 1언더파를 써냈다. 현재 전체 선수 68명 중 67위다.
한편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내며 힘겹게 시작한 미국의 키스 미첼은 둘째 날 66타로 5타를 줄이며 공동 3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