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리뷰] 풀세트 접전 끝에 준결승 진출한 DRX와 농심 (PO 1R)

2022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이하 LCK CL)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15일,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됐다.  

지난 12일 2개월간의 서머 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T1 2군과 담원 기아 2군은 각각 1위,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두 팀은 LCK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젠지 e스포츠(3위)와 DRX(6위)의 승부에서는 DRX가, KT 롤스터(4위)와 농심 레드포스(5위)의 맞대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David Lee

접전 끝에 업셋 성공, DRX

15일 진행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DRX가 젠지 e스포츠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두 팀은 올 시즌 4번 맞붙어 2승 2패를 기록하긴 했으나,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젠지가 6위 DRX보다 우세일 것이란 예상이 다수였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DRX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세트를 젠지가 가져가며 기분 좋은 흐름을 타는 듯했으나, 이후 DRX가 내리 2세트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젠지 역시 만만치 않았다.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DRX가 마지막 세트, 26분경 미드 싸움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왔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을 중심으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노렸던 젠지는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DRX는 거함 젠지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잡아내면서 준결승에 진출, T1과 담원 기아 중 한 팀을 상대하게 된다. 

예측 불허 난타전에서 승리, 농심

16일에 펼쳐진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의 맞대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가 웃었다. 이틀 연속으로 ‘업셋’이 나왔다. 정규시즌 5위였던 농심이 4위로 마무리한 KT를 3-2로 잡아냈다. 초반에 유리한 팀이 계속 역전을 허용하는 등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초접전이었다.

농심은 1세트를 KT에 내줬으나 이후 2,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분위기를 잡았다. 4세트를 KT에 내주며 풀세트로 승부를 가리게 된 농심은 마지막 세트에서 스카너의 잇따른 궁극기 ‘꿰뚫기’에 KT의 핵심 챔피언이 연이어 쓰러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농심 레드포스 서포터 ‘피터’ 정윤수는 “우리 팀이 라인전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진행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