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의 마지막 9주차 경기가 10일(한국 시각)부터 5일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 팀 확정된 LCK
지난 8주 차 마지막 경기였던 광동 프릭스와 DRX의 경기에서 DRX가 승리를 거두면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팀이 모두 확정됐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광동 프릭스와 프레딧 브리온 대신에, 리브 샌드박스와 KT 롤스터가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담원 기아와 DRX 역시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롤드컵 티켓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젠지와 T1은 1,2위를 확정해 PO 2라운드에 직행한다.
T1, 강팀 잡고 경기력 불안 떨쳐낼까
T1은 10일 리브 샌드박스, 13일 담원 기아를 연이어 상대하며 쉽지 않은 마지막 주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14승 2패로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지은 T1은 1위인 젠지 e스포츠(15승 2패)가 남은 2경기 모두 패할 시 1위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압도적인 젠지의 기세를 고려했을 때 순위가 뒤집힐 확률은 희박하다.
특히 지난주 8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안정한 경기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머 시즌 고작 2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에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가 아니냐는 의견과 ‘스프링 전승 우승’ 팀이기에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주차에서 T1이 3위 리브 샌드박스와 4위 담원 기아를 모두 잡게 된다면 이러한 불안요소를 확실히 떨쳐내고 PO 2라운드에 임할 수 있다. 스프링 시즌 우승에 이어 서머 시즌 우승까지 노리는 T1에겐 9주 차 경기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주 담원 기아와 KT를 모두 잡고 11승 고지를 달성했다. 남은 2경기 중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시즌 개막전만 해도 리브 샌박이 하위권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3위를 차지하며 강팀으로 거듭난 리브 샌박이 플레이오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담원 기아는 리브 샌박, 젠지에 모두 패하며 3위 달성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직전 젠지 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담원다운’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서포터 ‘켈린’ 김형규 대신 출전한 ‘바이블’ 윤설이 아무무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라운드에서는 T1이 리브 샌박과 담원 기아에 2-0으로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T1은 다소 불안한 모습이 드러난 데 반해, 리브 샌박은 고점을 찍은 모습이었다. 따라서 리브 샌박이 T1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담원 기아는 올해 젠지와 T1을 상대로 한 번도 매치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한 세트 정도는 담원이 가져올 수 있겠으나, 매치 승리의 주인공은 T1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