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주간 프리뷰] 선두 굳힌 젠지와 더 치열해진 플레이오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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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08.01.23:32기사입력 2022.08.01.23:32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8주 차 경기가 3일부터 5일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윤곽 보이는 리그 선두, 치열해진 플레이오프권 경쟁

젠지 e스포츠와 T1이 펼친 ‘거인들의 대결’에서 젠지가 활짝 웃었다. 젠지는 7주 차에서 숙적 T1을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젠지가 사실상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셈이다.

한편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 그리고 이를 나란히 추격 중인 KT, DRX, 광동 프릭스의 플레이오프권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KT는 담원 기아를 상대로 완승했고, 리브 샌드박스는 DRX를 잡아냈다. 6위까지 주어질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을 팀은 어디가 될 것인지 향방이 주목된다.

담원 기아, ‘강팀 판독기’ 오명 씻어낼 수 있을까?

3일에는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기아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양 팀 모두 9승 5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3위 자리에 안착해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주 농심에 아쉽게 패했으나, DRX를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구단 역대 최고 성적 달성 또한 노릴 수 있다.  

담원 기아는 지난주 KT에 완패하며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머 시즌 젠지, 티원, DRX와 치른 4경기서 모두 패했다. 이어 최근 폼이 올라온 KT에도 발목을 잡히며 경기력의 불안함을 씻어내지 못했다.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완승했지만, 지금 리드 샌드박스의 기세는 시즌 초와 천지 차이다. 정글 ‘크로코’ 김동범, 미드 ‘클로저’ 이주현을 비롯,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까지 돌아가며 경기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

이어 담원은 5일 젠지와도 맞상대한다. 젠지는 13승 1패, 세트 득실 +24로 압도적 1위에 올라섰다. 지난주 T1을 잡으면서 천적 관계도 말끔히 청산했다. 특히 ‘룰러’ 박재혁이 펜타킬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두 경기 모두 담원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담원 기아 역시 미드 ‘쇼메이커’ 허수, ‘덕담’ 서대길을 중심으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팀이다. 리브 샌드박스에는 승리를, 젠지 e스포츠에는 패배를 거두며 8주 차에서 1승 1패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다.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Lance Skundrich

연패 끊은 농심과 상처 입은 호랑이 T1의 맞대결

7일에 펼쳐질 농심 레드포스와 T1의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T1은 올 시즌 1위 자리를 가리는 젠지와의 일전에서 완패하며 사실상 1위 확보가 어렵게 됐다. T1의 남은 과제는 경기력을 보완해 2위 자리를 수성하고, 다시 기세를 끌어올려 플레이오프까지 가져가는 것이다. 

농심이 연패를 끊기는 했으나, T1과의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T1이 농심에 여유 있게 승리해 8주 차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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