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주간 프리뷰] 더욱 더 치열해질 6주차 선두 싸움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6주차 경기가 20일(한국 시각)부터 5일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5주차에서는 젠지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DRX는 연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쳐지게 됐다. 또한, 최하위 프레딧 브리온은 리그 9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21일에는 T1과 광동 프릭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T1은 지난주 한화생명 e스포츠와 DRX를 상대로 2승을 챙기며 9승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젠지와 승리 수는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2경기가 밀린다. 

광동 프릭스는 1라운드 T1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당시 광동은 바텀에서 잘 나오지 않던 애쉬-세라핀 조합을 꺼내 들며 T1의 기록적인 연승 행진을 끊은 팀이 됐다. 이후 세라핀은 미드-서포터-원거리 딜러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며 1티어 픽으로 자리매김했다. 

광동은 5주 차에서 담원 기아, KT를 상대로 모두 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공동 5위인 DRX, KT와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광동(7위)에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승리를 위해선 최근 절정의 폼을 보이고 있는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을 막는 것이 필수적이다.

T1 '제우스' 최우제 선수Colin Young-Wolff

22일에는 리브 샌드박스와 젠지가 맞대결을 펼친다. 젠지는 이번 시즌 T1에 당한 1패를 제외하면 패배가 없고, 경기력도 압도적이다. 그러나 리브 샌드박스도 만만치 않다. 7승 3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과 젠지의 ‘룰러’ 박재혁의 맞대결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농심 레드포스는 23일 KT 롤스터와 맞붙는다. 농심 레드포스는 리그 6연패째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주 급하게 영입한 서포터 ‘눈꽃’ 노회종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현재 2승 8패로 8위까지 처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KT 롤스터는 ‘서머의 KT’라는 애칭을 증명하듯 상승세를 타며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주 DRX,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하람은 이번 시즌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포인트 700점으로 T1의 ‘제우스’ 최우제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KT의 기세가 올라왔고, 농심은 바뀐 멤버의 적응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실비’ 이승복, ‘눈꽃’ 노회종이 기존 멤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 세트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KT가 무난히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한다.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 모두 만만한 팀이 아니지만, 이번 시즌 T1과 젠지는 다른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1은 1라운드 패배한 광동에 설욕을 다짐하고 있을 것이고, 젠지는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했던 기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T1과 젠지가 각각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