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5주 차 경기가 13일(한국 시각)부터 5일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앞선 4주 차에서는 T1이 젠지 e스포츠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젠지의 무패 행진을 끊어냈다. 또한 담원 기아와 DRX가 각각 1승 1패씩을 거두는 동안 리브 샌드박스가 2승을 추가하며 리그 5연승째를 기록, 3위 자리에 안착했다.
특히 5주 차에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가 예정된 만큼, 몇몇 팀들이 엔트리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쌈디’ 이재훈을 2군으로 내리고, ‘처니’ 조승모를 콜업하며 원거리 딜러 자리에 변화를 주었다. DRX 역시 정글러 ‘주한’ 이주한을 영입하며 ‘표식’ 홍창현과 함께 기용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젠지 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젠지는 지난주 T1에 패배하며 서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으나 DRX를 상대로 승리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젠지는 총 7승 1패를 기록하며 T1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창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는 리브 샌드박스는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3위 자리에 올라가 있다. 이 기세로 젠지마저 꺾게 된다면 정규리그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생긴다. 특히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이 젠지의 ‘룰러’ 박재혁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5일에는 프레딧 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양 팀 모두 최악의 분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프레딧 브리온은 0승 8패로 여전히 리그 승리가 없고, 농심 역시 2승 6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농심은 5주 차를 앞두고 서포터 ‘피터’ 정윤수를 샌드다운하고 그 자리에 ‘눈꽃’ 노회종 선수를 깜짝 영입하는 한편, 정글러 ‘실비’ 이승복을 콜업했다. 두 선수의 영입을 통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농심이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실비’ 이승복을 첫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실비’가 기존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프레딧 브리온이 농심 레드포스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리브 샌드박스의 기세가 매섭기는 하나, 젠지와의 체급 차이를 극복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두 팀의 바텀 라인은 모두 강한 한편, 젠지는 ‘쵸비’ 정지훈-‘피넛’ 한왕호가 미드와 정글에서 건재하다. 따라서 젠지가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리브 샌드박스에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