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뷰] 모래 폭풍 잠재운 젠지 (PO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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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08.22.08:50기사입력 2022.08.22.08:50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20,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경기 결과 젠지 e스포츠가 리브 샌드박스를, T1이 담원 기아를 꺾고 강릉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 모래 폭풍 잠재운 젠지

20일 젠지는 정규 1위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결승에 선착했다. 압도적인 한타력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3-1로 꺾었다. 

1, 2세트 ‘룰러’ 박재혁의 제리가 성장하는 것을 리브 샌박이 막아내지 못하며 연달아 세트를 내줬으나, 샌드박스 역시 3세트 ‘프린스’ 이채환의 ‘닐라’를 앞세워 젠지에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벌어진 상체 힘 차이를 바탕으로 젠지가 쉽게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모래 폭풍을 잠재운 젠지는 이날 승리로 최소 2시드를 확보하며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도 확정했다. 또한, 젠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4연속 롤드컵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정지훈은 4년간 모두 다른 팀으로 롤드컵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2019년 그리핀, 2020년 DRX, 2021년 한화생명, 2022년 젠지).

한편 젠지에 패하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리브 샌드박스는 롤드컵 진출을 위한 선발전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Colin Young-Wolff

2. 접전 끝 담원 제압한 T1

21일 펼쳐진 T1과 담원 기아의 맞대결에선 T1이 간신히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T1이 ‘숙명의 라이벌’ 담원 기아를 꺾고 남은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T1은 1, 2세트에서 강한 교전능력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승리하며 결승이 눈 앞에 보이는 듯했으나, 담원 기아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담원은 3, 4세트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 ‘버돌’ 노태윤을 번갈아 출전시키며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선 탑 ‘아지르’-미드 ‘야스오’-바텀 ‘하이머딩거’, ‘세나’를 선택하며 파격적인 조합을 구성한 담원에 T1이 고전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32분 ‘케리아’ 류민석이 바론을 빼앗은 데 이어, 성장한 ‘구마유시’ 이민형의 제리가 41분경 드래곤 앞에서 에이스를 띄운 후 그대로 담원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

T1은 이번 승리로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롤드컵 진출도 확정했다. 한편 T1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담원 기아는 롤드컵 진출을 위해 리브 샌드박스와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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