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각)부터 4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차례대로 진행됐다.
1. ‘전승’ DRX, 그룹 C조 합류
DRX는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DRX는 지난 30일 RNG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사이공 버팔로, 이스탄불 와일드캣츠, 이수르스, 그리고 매드 라이온스까지 차례로 격파하며 5승 0패를 달성해 B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매드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는 특유의 교전 집중력을 발휘해 대역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전까지 약점이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던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서 예상외의 체급을 과시하며 기존의 저평가를 종식시켰다.
반면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강팀으로 평가받던 RNG는 DRX에 밀려 조 2위로 밀려나면서, 일본의 DFM과 함께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하게 됐다.
본선 진출로 그룹 스테이지 C조에 배정된 DRX는 로그·탑 e스포츠 (TES)· 감e스포츠(GAM)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올여름 유럽 LEC 우승을 차지한 로그와 중국 LPL 준우승을 차지한 TES, 그리고 베트남 VCS 최다 우승팀인 GAM은 모두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제카’ 김건우를 중심으로 하는 DRX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할 때, 8강 진출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TES의 ‘나이트’ 줘딩 정도를 제외하면 김건우를 미드 라인에서 누를 만한 상대가 없어 보이고, DRX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 역시 네 팀의 서포터 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된다. 오는 8일부터 시작할 그룹 스테이지서 DRX가 보여줄 모습이 주목되는 이유다.
2. 이블 지니어스 그룹 행 확정… 유럽과의 자존심 싸움서 완승
북미 LCS의 이블 지니어스가 3번째로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하며 북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라이벌 지역인 유럽 LEC의 매드 라이온스를 3-0으로 제압하고 뉴욕으로 향하게 됐다.
당초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와 B조 1위를 차지한 프나틱과 DRX를 제외하고 최종 그룹 진출을 가리는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하게 된 이블 지니어스와 매드 라이온스의 맞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블 지니어스의 교전과 운영 능력은 매드 라이온스에 비해 한 수 위였다. 결국 이블 지니어스는 3-0으로 완승하며 지역 라이벌 대결에서 웃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