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 서머(이하 LEC) 플레이오프가 8월 27일, 28일 (한국 시각) 진행된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을 겸하는 LEC 서머 플레이오프는 서머 정규시즌 상위 여섯 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격돌하며,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의 최종 순위를 각각 합산하여 플레이오프 시드를 정한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각각 1, 2번 시드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며 3위와 4위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1. 롤드컵 진출 확정하려 할 로그와 매드 라이온스
27일에는 로그와 매드 라이온스의 승자조 2경기가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최소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지난 스프링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그는 서머 시즌 11승 7패를 기록,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으나, 2라운드에서 약팀에 패를 내주며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매드 라이온스는 G2와 함께 12승 6패를 기록했으나 2라운드 승수에서 밀리며 최종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탑 라인을 제외한 전 라인이 퍼스트 팀에 선정될 정도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매드 라이온스지만 리그 막바지 G2, 미스피츠, 로그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정규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로그가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매드 라이온스가 다전제에선 미드 라이너 ‘니스퀴’ 야신 딘체르와 정글러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를 중심으로 한 교전 설계를 통해 로그를 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 롤드컵 확정 지은 G2, 그리고 미스피츠의 ‘라스트 댄스’
G2와 미스피츠의 승자조 1경기 역시 27일에 펼쳐진다. 일정상 2경기 이후 진행되는 양 팀의 경기 역시 승패를 예상하기 힘든 접전이 될 전망이다.
LEC 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G2는 후반 뒷심을 발휘해 1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막판 5연승을 해내며 플레이오프에 선착, 롤드컵 진출도 확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LEC를 떠날 미스피츠는 최대한 높은 성적을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미스피츠가 떠난 자리는 2023년부터 스페인 팀 헤러틱스가 채우게 될 예정이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이나, 최근 2라운드 맞대결에선 G2가 승리를 거뒀다.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탄 G2를 미스피츠가 막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G2가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3. 구사일생 프나틱, 천적 엑셀 넘을 수 있을까
28일에는 프나틱과 엑셀의 경기가 진행된다. 각각 5,6위로 시즌을 마친 두 팀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며 서머 우승과 롤드컵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시즌 내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프나틱은 마지막 주차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살렸으나, 정규 시즌 엑셀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선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엑셀이 정규 시즌 때와 같이 바텀 라인의 강세를 살려 프나틱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