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다가오는 9월 30일(한국시각)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에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롤드컵 조 추첨 결과를 공개했다. C조에는 로그, 탑 e스포츠(TES), GAM e스포츠가 편성됐다.
1. 로그와 TES, 둘 다 강하다… GAM도 복병 될 수 있어
유럽 LEC의 로그는 서머 시즌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1시드로 롤드컵에 합류했다. 2020년 담원과 징동 게이밍, 2021년엔 담원, FPX와 한 조에 편성되며 2년 연속 조별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로그는 올해 롤드컵에선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속하게 됐다.
서머 결승전에서 ‘말랑’ 김근성을 중심으로 뛰어난 교전 능력을 보이며 강호 G2를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한 로그이기에, 팬들은 올해 롤드컵에서 로그가 LEC를 대표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길 바라고 있다.
LPL 서머 시즌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며 2시드로 합류한 TES는 징동 게이밍, 젠지 등과 함께 강력한 롤드컵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정글러 ‘티안’ 가오톈량과 원거리 딜러 ‘재키러브’ 위원보는 이미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려본 선수다. ‘나이트’ 줘딩 역시 중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뽑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TES는 조 1위로 진출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 우승팀 GAM e스포츠 역시 복병이 될 수 있다. VCS 지역 팀은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롤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앞선 여름 한국에서 열린 MSI에서 사이공 버팔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베트남의 저력을 알리기도 했다. 한국 시청자에게도 익숙한 ‘리바이’ 도두이칸은 GAM 소속으로 오랜만에 국제 대회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 C조 합류 유력한 DRX, ‘데프트’의 어깨 무겁다
LCK 4시드로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한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할 경우, 다른 LCK 팀이 없는 C조에 합류하게 된다. 유럽 1시드 로그와 중국 2시드 TES를 뚫어야만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할 수 있게 된 DRX의 일정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DRX가 C조에 합류하게 된다면 2020년 이후 2년 만에 TES와 다시 한번 조별 리그에서 만나게 된다. 당시 DRX는 TES에 2경기 모두 패했다. 올해로 7번째 롤드컵에 출전하는 ‘데프트’ 김혁규는 최근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김혁규가 상대할 로그의 ‘콤프’ 마르코스 스템코풀로스, TES의 ‘재키러브’ 위원보 역시 리그 정상급 원거리 딜러다. 세 원거리 딜러가 펼칠 맞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