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챔피언십 경기가 8월 24일 오전 5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서머 챔피언십을 통해 서머 시즌 최종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3시드가 모두 가려진다.챔피언십 패자조 1라운드 경기에서는 디그니타스와 NRG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1. 베테랑 뭉친 디그니타스, 이대로 시즌 마칠 수 없다
디그니타스는 앞선 챔피언십 승자조 경기에서 100 씨브즈에 0:3으로 완패했다. 해당 경기 패배로 패자조로 떨어진 디그니타스는 NRG와의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그대로 시즌이 종료된다.
팽팽한 양상이 나올 것으로 보였던 앞선 경기에서 디그니타스는 예상보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했는데, 특히 상체에서 상대에 시종일관 밀리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상대 탑 ‘스나이퍼’가 1~3세트 통틀어 단 한 번도 죽지 않은 반면 디그니타스의 ‘리코리스’ 에릭 리치는 KDA 0.5(4킬 12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팀 핵심인 미드 ‘젠슨’ 니콜라이 옌센 역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정글 ‘스피카’ 루밍이의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루밍이는 1~3세트 총합 1킬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KDA 1.1(0킬 9데스 10어시스트)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상체 3인을 포함, 원거리 딜러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까지 총 4명이 모두 LCS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기에 이러한 위기에 익숙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번 패자조 맞대결에서 상대할 NRG가 100 씨브즈에 비해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므로 디그니타스가 이를 잘 공략한다면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 1년 전 기억 되살려야 할 NRG
NRG 역시 앞선 승자조 경기에서 플라이퀘스트에 1:3으로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패한다면 그대로 시즌이 종료되는 NRG 또한 디그니타스전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앞선 플라이퀘스트전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승리한 2세트에서는 탑 ‘도클라’-정글 ‘컨트랙츠’를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4세트에서도 경기 초반 킬 스코어 5:0까지 앞서 나가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1년 전 챔피언십에서도 NRG가 패자조 2라운드에서 시작해 4연승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에서 NRG는 당시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
3. 승부 예측
정규시즌 포함 NRG가 4연패를 기록 중이기에 패자조 1라운드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디그니타스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