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KT, 'KCC' 꺾고 2회 연속 컵대회 4강 진출! 신생팀 '캐롯'과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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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2.10.06.20:57기사입력 2022.10.06.20:57

수원 KT 소닉붐(이하 KT)이 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를 94-77로 꺾어 B조 1위로 2회 연속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A조 1위 신생팀 고양 캐롯 점퍼스(이하 캐롯)와 KT와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KT 백업 빅맨의 화려한 득점, 그리고 신인의 깜짝 데뷔!

KT는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KT는 1옵션 외국 선수 랜드리 은노코의 어깨 부상으로, 핵심 자원의 공백을 안고 컵대회에 출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일 원주 DB 프로미(이하 DB)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KT 빅맨 하윤기가 무릎 통증을 호소해 KCC와의 예선에서 큰 누수가 생겼다.

결국 KT 감독 서동철은 하윤기 대신 슈팅력이 좋은 빅맨 김민욱과 함께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이두원을 번갈아 출전시켰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정확한 3점슛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레칭 빅맨인 김민욱은 이날 경기에서 25분 17초를 뛰며 3점슛 7개를 던져 4개(성공률 57.15%)를 성공시켰고 3점슛 4개 포함 2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신인 이두원 또한 서 감독이 강조했던 빅맨으로서의 기본기를 충실히 해내 KT를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 중반 이후 투입된 이두원은 적극적으로 스크린에 나서며 상대 빅맨들과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에 나섰다.

이날 이두원은 14분 24초를 뛰며 8점 3리바운드를 기록, 서 감독은 이두원의 활약에 “오늘 플레이는 정말 놀랄 정도였고, 배포도 있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 KT 소닉붐' 소속 선수 랜드리 은노코(좌)'수원 KT 소닉붐' 소속 선수 랜드리 은노코(좌)Borja B. Hojas

우승에 목마른 KT, 그러나 핵심 선수들의 공백

우승 경쟁에서 한 끗 차이로 미끄러졌던 KT는 우승에 목 말라 있다.

KT는 지난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선 서울 SK 나이츠(이하 SK)에 1위를 내주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안양 KGC 인삼공사에 발목이 잡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KBL 컵대회에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예선에서 2연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지만 SK에게 83-78로 패하며 우승 경쟁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KT는 우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허훈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과 핵심 자원인 은노코와 하윤기는 부상으로 경기 출전 불가능, 우승을 향한 KT의 질주에 빨간불이 켜져버린 것이다. 지난 2일 DB 전에선 허훈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팀의 핸들러 역할을 하던 허훈의 공백으로 인해 KT의 공격이 단조로워진 것이다.

KT의 4강 상대인 캐롯의 전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하지만 캐럿은 디펜딩 챔피언 SK를 64-100으로 대파해 4강에 오른 팀이기 때문에 KT는 핵심 선수의 공백이 더욱 뼈 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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