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뉴스] ‘인기’의 센트럴 리그, ‘실력’의 센트럴 리그로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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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yun Byun

최종수정 2022.07.16.13:00기사입력 2022.07.16.13:00

올해로 벌써 86주년을 맞은 일본 프로 야구는 1934년 리그 출범 이후 일본의 국기로 평가 받았으며 아직도 일본인이 좋아하는 최고의 스포츠로 뽑힌다.

센트럴 리그(이하 세리그)와 퍼시픽 리그(이하 파리그) 2개의 리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6개 총 12개의 팀이 있으며 세리그의 소속되어 있는 팀은 요미우리, 야쿠르트, 한신, 주니치, 히로시마, 요코하마 DeNA가 속해있고 파리그에는 소프트뱅크, 치바 롯데, 라쿠텐, 세이부, 닛폰햄, 오릭스가 속해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세리그는 지명 타자제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들어가는 반면에 파리그는 한국과 동일한 지명 타자제를 적용하고 있다. 

흔히 세리그를 말할 때는 ‘인기의 센트럴 리그’ 라고 불리는데 이는 전국구 팬덤을 보유한 요미우리와 한신이 그 주축을 맡고 있다.

반면 파리그는 10년 간 지난 2012년과 지난 해를 제외하고 일본 시리즈에서 8연속 우승을 가져갔다. 2005년부터 시작된 세리그와 파리그의 교류전(세·파 교류전) 역시 지난 10년 간 8회 연속 우승하며 '실력의 퍼시픽 리그"라고 불린다.

2005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세·파 교류전에서 파리그는 13회 우승, 세리그는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승리를 자축하는 한신 타이거즈 선수들과 감승리를 자축하는 한신 타이거즈 선수들과 감독JIJI PRESS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무언가 조금 달라 보인다. 지난해 세·파 교류전에서 센트럴 리그의 우승을 시작으로 야쿠르트가 일본 시리즈 우승을 했고 올 시즌 세·파 교류전 역대 처음으로 세리그가 2연속 교류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 우승팀인 야쿠르트가 올 시즌 14연속 이닝 시리즈 달성 등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고 스타 투수가 넘쳐나는 파리그에 밀리지 않고 세리그의 7명의 선수가 평균 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리그의 야쿠르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타점 81, 홈런 30개로 양 리그 통합 타점, 홈런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와 올해만 본다면 더 이상 세리그를 단지 ‘인기의 센트럴 리그’라고 부를 수 만을 없을 것 같다. 물론 정규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정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승리의 목말라 있었던 센트럴 리그 팬들에게는 즐거운 소식이 많이 들리는 시즌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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