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로열스 꺾고 ALCS 선착
뉴욕 양키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꺾으면서 먼저 아메리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 시각 10월 11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해당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양키스가 홈팀 로열스를 3-1로 꺾으면서 시리즈가 마무리됐다.
해당 경기에 앞서 이미 시리즈 성적 2승 1패로 우세한 위치에 있던 양키스가 월등한 타격을 이어가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1회부터 클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와 후안 소토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았으며, 5회와 6회 초에도 각각 1점씩 추가하며 리드를 3점으로 늘렸다.
한편, 마운드에서도 양키스 에이스인 게릿 콜이 눈부신 투구를 이어가며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콜은 날카로운 제구력을 선보이며 총 87개의 투구 가운데 63개를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시켰다.
반면 홈팀 로열스는 이번 경기에서 꼭 이겨야 시리즈를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투타에서 전부 부진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는 올 정규 시즌 로열스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한 명이었지만, 이날은 4.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생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여섯 개의 안타를 생산했지만 타선 응집력이나 득점 전환 능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6회 말, 비니 파스콴티노의 2루타로 첫 점수를 만들어냈지만, 그 전후로는 상당히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졌다.
가디언스, 타이거스에 역전승...5차전 승부까지 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디비전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게 됐다.
한국 시각 10월 11일, 가디언스는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췄다. 양 팀은 다가오는 13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과 타격전이 반복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 총 2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닝 당 다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1점 차 승부가 오래 유지됐다.
2-2로 팽팽하던 6회부터 흐름이 재미있어졌다. 6회 말 2사 1, 2루에서 타이거스의 웬실 페레스가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 3-2로 뒤진 가디언스는 바로 이어진 7회 초 공격에서 대타로 나선 데이비드 프라이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한 번 역전을 만들어냈다.
8회까지 4-3으로 리드를 이어간 가디언스는 8회 말, 특급 마무리인 엠마뉴엘 클라세를 일찍 등판시키며 무실점으로 나머지 두 이닝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가디언스는 9회 초, 프라이가 또 다시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한 점을 더 뽑아내면서 점수 차이를 두 점으로 만들어냈고, 다행히 마지막 수비 이닝에서 1점으로 타이거스를 막아내며 최종적으로 5-4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아쉽게 날린 타이거스는 맷 비어링, 라일리 그린, 그리고 콜트 키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