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AL 서부 우승하며 포스트시즌행 확정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홈에서 이기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 시각 9월 25일, 애스트로스는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지구 챔피언에 다시 한번 등극했다.
시즌 종료를 단 네 경기 앞두고 지구 우승을 확정한 애스트로스는 8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 것은 물론이고 4년 연속 지구를 제패하게 됐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8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면서 일곱 번이나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을 만큼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중 네 번이나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두 번이나 우승했다.
올 시즌 애스트로스는 투타에서 고른 전력을 자랑하며 여느 강팀과 다르지 않게 견고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서는 1선발로 올라선 프람버 발데즈가 15승을 올렸으며, 그와 함께 로테이션에서 활약한 로넬 블랑코와 헌터 브라운이 각각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게다가 특급 클로저인 조쉬 헤이더 역시 33개의 세이브를 잡아내며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한편, 타석에서는 핵심 슬러거인 요르단 알바레즈가 35홈런을 때려냈으며,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일 터커, 그리고 호세 알투베 등 올스타 출신 타자들이 전부 20홈런 고지에 오르며 고른 화력을 뽐냈다.
애스트로스가 포스트 진출을 확정하면서 현재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은 중부 지구 우승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포함해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총 네 팀이다.
동부 지구에서는 아직 양키스와 오리올스가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이다.
양키스 슬러거 저지, 또 홈런 때렸다...시즌 56호 쾅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한국 시각 9월 25일, 저지는 뉴욕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56호 홈런을 때려내며 단일 시즌 60홈런 기록에 한 걸음 전진했다. 저지는 최근 세 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산술적으로 60홈런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1회 말 야수 선택으로 출루에 성공한 저지는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며 딘 크레이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낮은 스플리터를 퍼올려 담장 밖으로 넘겼다. 총알 같은 타구가 나오자 홈 관중들은 저지의 이름을 외치며 열광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친 저지는 시즌 타율 .323을 유지하면서 OPS를 1.153에서 1.158로 소폭 끌어올렸다. 저지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오리올스에 5-3으로 패했다.
현재 펼쳐지고 있는 양키스와 오리올스 간의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 경쟁에서는 다섯 게임 차로 양키스가 앞서며 우승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