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월 11일에 펼쳐진 메이저리그 경기 중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 경기들을 복기하고 최근 발표된 올스타 관련과 이적 소식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뉴욕 메츠 4 – 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현지 시각 7월 11일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두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팀들 간의 대결은 맥스 슈워져의 호투를 앞세운 메츠가 4-1로 승리를 거뒀다.
‘매드 맥스’는 전매특허인 슬라이더와 빠른 볼을 섞어가며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브레이브스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아홉 개의 탈삼진을 챙겼다. 이번 호투를 통해 시즌 6승 째를 올렸다.
메츠는 3회 피트 알론소의 1타점 2루타와 루이스 기요르메의 적시타를 통해 2-0으로 앞섰다. 7회 말, 브레이브스 슬러거 오스틴 라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곧바로 8회 초 기요르메가 홈런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에는 알론소가 또 한 점을 추가했다.
한편, 슈워져의 상대로 관심을 모았던 브레이브스 에이스 맥스 프리드는 5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8 – 10 텍사스 레인저스
현지 시각 7월 11일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의 승자는 홈팀 레인저스다. 양 팀 모두 난타전을 펼친 끝에 최종 스코어는 10-8이었다.
일찍이 점수를 올리고 치고 나간 것은 홈팀 레인저스다. 2회와 4회에 각각 점수를 내며 5-1로 앞서나갔다. 타선에서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주자들을 계속 진루시킨 점도 좋았지만, 애슬레틱스 투수진과 수비 간의 폭투와 실수도 겹치면서 분위기가 홈팀 쪽으로 쉽게 넘어갔다.
여기에 6회와 7회에도 각각 2점씩 올리며 경기가 쉽게 끝나는 분위기였지만, 애슬레틱스의 반격은 8회 초에 시작했다.
선두 타자 비마엘 마친의 안타와 라몬 로리아노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애슬레틱스는, 션 머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엘비스 앤드루스의 진루타에 이어 채드 핀더의 쓰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
이후로도 투수 교체가 이뤄지고 계속해서 레인저스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 추가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다행히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경기의 수훈 선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레인저스 외야수 레오디 타바레스이며, 이번 경기를 통해 레인저스 스타 코리 시거는 최근 홈에서 네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비싼 몸값을 하고 있다.
올스타전 1 – 오타니 쇼헤이, 올스타전에 2년 연속 투타겸업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2년 MLB 올스타전에 나설 투수와 야수 부문에서 모두 명단에 들었다.
사무국이 현지 시각 7월 10일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미 지난 8일 공개된 팬 투표 결과에 따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이로써 오타니는 2년 연속 투수와 야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석에서는 19홈런 54타점을 기록 중이며, 마운드에서는 8승 4패와 2.44의 ERA를 올리고 있다. 그의 눈부신 활약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에인절스에 있어서 긍정적인 몇 안 되는 요소이다.
올스타전 2 – SF 에이스 카를로스 로돈 부인, “남편이 올스타에 나갔어야!”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올스타 명단에 선발되지 못하자 부인이 대노했다.
부인 애슐리 로돈은 현지 시각 7월 10일 개인 SNS에 “말이 되는 건가?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잘 던지고 있다고!”라며 본인의 소회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
한편,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로돈은, 이번 사무국의 결정에 대해 본인이 선발되지 못한 것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올스타에 한 번도 못 뽑힌 동료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더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에 한솥밥을 먹고 올 시즌에도 뛰어난 피칭을 보이고 있는 딜런 시즈를 언급하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로돈은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등판에서 9이닝 12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시즈는 올 시즌 17번 등판해서 2.45의 빼어난 ERA를 기록 중이다.
이적 뉴스 – 로빈슨 카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로빈슨 카노가 현지 시각 7월 10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소속 팀을 옮겼다.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로 넘어온 이 베테랑 2루수는, 2005년 데뷔 이래 여덟 차례 올스타, 두 차례나 골드 글러브를 차지했다.
통산 성적은 2258경기에서 .301 타율, 2635 안타, 335 홈런, 1306타점이다.
오랜 기간 동안 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군림했지만, 2018년 금지약물 복용에 적발되며 8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2020년에는 금지약물 투여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시즌 파드리스에서 새로 시작했지만, 12경기에서 타율 .091을 기록한 뒤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동부 지구 2위에 올라 뉴욕 메츠를 맹추격 중인 브레이브스는 아마도 주전 2루수 아지 알비스가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 카노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노는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펼친 메츠와의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