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한국 시간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3일 연속 홈런에는 실패했지만 4일 연속 도루에는 성공하며 52홈런-53도루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0-3으로 지고 있던 3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는 볼넷을 골라 무키 베츠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4회 2사 1, 3루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지만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베츠의 병살타로 도루 기회가 무산됐다.
9회가 돼서야 도루를 성공했다. 3-6으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프리먼에 타석 때 시즌 53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포수의 송구가 부정확해 세이프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LA 다저스가 정규 시즌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는 55-55까지 단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오타니가 매 경기 한 개 이상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한다면 60-60 클럽도 꿈의 얘기는 아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5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54호 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한국 시간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9월 들어 단 2홈런에 그치며 부진하던 저지는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오타니를 2홈런 차로 따돌렸다.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했다. 저지는 3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7-0을 만들었다.
저지는 지난 8월 27일까지 51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62홈런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후 16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최근 8경기에서 3홈런으로 기량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7경기가 남은 현재 60홈런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