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FA 1년 남은 일본 천재 투타 오타니 쇼헤이, 향후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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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2.11.04.10:12기사입력 2022.11.04.10:19

LA 에인절스와 오타니 쇼헤이의 인연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트레이드 논의가 ‘적어도’ 이번 겨울에는 없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팀들이 일본 천재 투수 오타니에게 눈독 들이는 가운데 이 화제는 올해를 넘겨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com은 “FA까지 1년을 남겨둔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가 이번 오프시즌 눈여겨볼 거물이 될 것이다. 만약 에인절스가 연장계약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려고 할 수 있다”라고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도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트레이드가 올 겨울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주된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이미 오타니와 2023시즌 3000만달러(약 427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더구나 구단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팀을 대표하는 오타니를 팔 수 없다는 분석이다.

오타니를 데려오려는 구단도 부담이 되는 건 마찬가지다. 1년을 위해 핵심 유망주들을 희생하는 건 신중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더구나 오타니에게 역대급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못하면 2023-2024 FA 시장에 내보내야 하고, 오랫동안 동행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그래도 미국 언론들은 MLB 최고 부자팀 LA 다저스라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2020년 단축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지만 올해 필라델피아에게 허무하게 무너지며 여전히 우승에 목마른 명문구단이다.  뉴욕 양키스, 메츠와 함께 가장 많은 돈을 굴릴 수 있으며, 유망주 선수층도 30개 구단 중 가장 풍부하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Julio Aguilar

오타니에게도 연장 계약보다는 FA를 선언하는 것이 큰 이득이다.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면 더 많은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4억 달러 이상은 확실하다는 의견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오타니가 승리할 수 있는 팀을 원하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오타니를 탐내는 구단들은 1년 뒤 FA 시장에서 두둑한 돈다발을 들고 이적 시장에 나서야 영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투타 겸업 선수의 FA 계약은 전례가 없어 1년 뒤 오타니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오타니가 어느 팀으로 옮기게 될지 MLB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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