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WS 3차전 우천 연기... 필리스는 수아레즈로 투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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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2.11.02.12:10기사입력 2022.11.02.12:10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WS 3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연기됐다.

휴스턴과 필라델피아는 11월 1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2022 MLB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올 월드시리즈 일정도 하루씩 밀려 3~5차전은 2일부터 4일까지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6~7차전은 6일과 7일에 휴스턴 홈 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필리스에서는 노아 신더가드가, 휴스턴에서는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필라델피아 측에서 레인저 수아레스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필리스 입장에선 다행이다. 1차전에 불펜으로 등판했던 수아레즈는 하루 추가 휴식 덕분에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대체 선발' 신더가드를 기용하지 않고 정상적인 투수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된 필리스에겐 3차전 연기가 도움이 됐다. 

휴스턴은 기존대로 맥컬러스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맥컬러스는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부상 복귀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 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 시즌에도 2경기 선발로 나서 평균 자책점 2.45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디비전시리즈부터 유지한 로테이션에 굳이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휴스턴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두 팀은 1승씩 나눠가졌다. 먼저 웃은 팀은 필리스였다.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는 연장 10회초 J.T.리얼무토의 솔로 홈런으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는 휴스턴이 2차전 승리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호세 알투베의 부활이다. 정규시즌 3할 타율과 OPS 0.920으로 막강했던 알투베의 공격력은 포스트시즌에 들어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알투베는 1회부터 2루타를 때렸고, 후속타자들의 안타까지 더해져 팀 선취점을 안겼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알렉스 브레그먼의 쐐기 투런포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력한 투수진이 주무기인 휴스턴이지만 핵심 타자 알투베가 부활한다면 휴스턴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필리스의 노아 신더가드와 브랜든 마쉬가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필리스의 노아 신더가드와 브랜든 마쉬가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Rob Tringali

이제 두 팀 간 3차전은 필라델피아의 홈인 시티즌스뱅크 파크로 장소를 옮겨 2일(한국 시각)에 치러질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포스트시즌 홈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터라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우천으로 인한 뜻밖의 휴식과 홈 어드벤티지가 와일드카드부터 강행군을 펼쳐 온 필라델피아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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