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휴스턴 상대로 6-5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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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2.10.30.10:13기사입력 2022.10.30.10:13

'언더독'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저력이 매섭다. 5점차 역전에 성공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 필라델피아 애런 놀라(4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5실점)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가 모두 이름값에 어울리지않는 결과를 남겼다.

타선에서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이끈 것은 J.T. 리얼무토였다. 리얼무토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알렉 봄이 1안타 2타점, 닉 카스테야노스가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SPN'에 따르면, 리얼무토는 1975년 월드시리즈 6차전 칼튼 피스크 이후 처음으로 연장전에서 홈런을 때린 포수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에서만 홀로 3타점 기록했다.

특히 연장 10회 J.T. 리얼무토가 루이스 가르시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낸 것은 필라델피아의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며 이번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필리스의 로버슨과 리얼무토필리스의 로버트슨과 리얼무토Carmen Mandato

필라델피아는 0-5로 뒤진 상황을 뒤집으며 첫 경기를 가져갔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여섯 번째로 5점차 이상 열세를 뒤집은 경기였다. 가장 최근에는 2002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를 이끌었던 더스티 베이커는 20년이 지난 이날 또 한 번 쓰라린 역전패를 경험했다.

14년만에 WS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L 6개 팀 중 가장 낮은 승률(0.537·87승75패)을 기록했지만 카디널스, 브레이브스, 파드리스를 모두 잡아내며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1차전 승리를 통해 기선을 제압한 필라델피아는 2차전 선발투수로 잭 휠러를 내세울 예정이다. 반격을 노리는 휴스턴은 프램버 발데스가 나선다. 양 팀의 2차전인 다음날인 30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릴 예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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