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백전노장' 저스틴 벌랜더, 이번에는 WS징크스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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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2.10.26.12:13기사입력 2022.10.26.12:13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베테랑 선발투수 ‘백전노장’ 저스틴 벌랜더(39)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징크스를 깨고 활약할 수 있을까.

벌렌더는 지난 20일(한국 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 11탈삼진을 잡아내며, 팀에 4-2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 결과로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219개를 기록하며,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정규, 포스트시즌 모두 성적이 훌륭하다. 39세의 나이로 '회춘투'를 보여주고 있는 벌렌더는 이번 정규 시즌 27경기 18승 4패 평균 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특히, 안정감을 나타내는 수치인 평균자책점이 MLB 1위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다.

대개 노장 투수들이 40세 가까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경우, 공의 위력보다는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주 무기가 되고는 한다. 하지만 벌랜더는 여전히 전성기와 같이 강속구와 안정성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벌랜더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9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회(2011년, 2019년), MVP 1회(2011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1회(2017년) 경력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정상 투수 중 한 명이다.

저스틴 벌랜더저스틴 벌랜더Logan Riely

벌랜더의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오는 29일 2022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뉴욕 양키스까지 제압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벌랜더에게도 월드시리즈 징크스가 있다. 벌랜더는 이전까지 4번의 월드시리즈에서 7번 선발 등판했지만 단 한 번도 7이닝을 던지지 못했고, 무실점 경기도 없었다. 또 0승 6패.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언제 어디서나 시원시원한 투구로 타자들을 제압했던 벌랜더가 월드시리즈에서는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한 것이다. 

한편 벌랜더는 29일 필라델피아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과연 자신의 징크스를 깨고 월드시리즈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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