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일리 뉴스] '폭풍 영입 효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키스 상대로 9-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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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2.08.05.09:45기사입력 2022.08.05.13:06

2022 MLB 트레이드가 한국 시각 8월 3일 마감됐다. 마감 직전까지 MLB 팀들은 치열한 트레이드 협상을 벌였고 앞으로의 시즌 행보에 큰 영향을 줄 여러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승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트레이드 시장을 지배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을 통해 최대어 후안 소토를 비롯해 조쉬 벨, 조쉬 헤이더, 브랜든 드루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 영입을 위해 맥켄지 고어, C.J. 에이브람스 등 수준급 유망주 8명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망주보다는 현재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1984년과 199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지구 하위권을 맴돌았다. 30년간 포스트시즌 진출 횟수는 2회에 불과하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 폭발적인 타선과 안정적인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뒷문이 약하다는 평이 뒤따랐다. 소토, 벨, 드루리 영입으로 더욱 폭발적인 타선을 갖췄으며 헤이더를 영입하면서 뒷문 보강에도 성공했다. 헤이더는 약 161㎞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자랑하는 좌완 마무리 투수다. 올 시즌 세이브 29개를 만들어내며 이 부문 MLB 1위를 기록 중이다.

파드리스 선수들이 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파드리스 선수들이 경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Denis Poroy

폭풍 영입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9-1로 대승을 거뒀다. 

이적생들이 이적 신고식을 제대로 마쳤다. 마차도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소토는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벨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드루리는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헤이더 또한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지난 시즌 NL 홈런왕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곧 부상에서 복귀한다. 마차도-타티스 주니어-소토로 이어지는 몸값 11억 달러(약 1조4400억 원)의 강타선을 구축할 예정이다. 첫 경기부터 그 존재감을 증명했던 타선의 힘이 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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