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일리뉴스] '5700억을 거절한 사나이' 후안 소토의 이번 트레이드 행선지는?

undefined

Minsik Cho

최종수정 2022.08.01.10:30기사입력 2022.08.03.09:59

2022 MLB 트레이드 마감 기한은 한국 시각으로 8월 3일 아침 7시까지이다. 이제 약 3일 남짓 남아 MLB 구단들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루이스 카스티요, 잭 맥킨스트리 등 주요 트레이드 매물 선수들의 거래가 완료되어 이제 후안 소토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소토는 2018시즌 MLB  116경기에 출전해 22홈런 70타점 타율 0.292 OPS 0.923을 기록하며 파격적인 데뷔를 선보였다. 비록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에게 밀려 신인왕을 받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명실상부 2018년 최고의 신인 선수 중 하나였다.

소토는 이듬해에도 150경기에서 34홈런 110타점 110득점 타율 0.282 OPS 0.949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워싱턴에서 이미 5년이나 활동하며 뛰어난 커리어를 쌓았던 만큼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워싱턴과의 관계가 급격하게 틀어졌다.

워싱턴은 최근까지 소토 측에 15년 총액 4억 4천만 달러(약 5740억원) 상당의 계약을 제시했다. 총 계약금은 MLB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었다.

하지만 소토 측은 워싱턴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워싱턴 입장에서는 소토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 유망주 확보 차원에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에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

6월 27일 다저스전 안타를 기록한 후안 소토6월 27일 다저스전 안타를 기록한 후안 소토Michael Owens

미국 ESPN,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토의 이적 최종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 팀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파드리스는 중견수 로버트 해셀 3세와 포수 루이스 캄파노등 팀 내 최고의 유망주를 포함한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다. 

다저스와 카디널스도 팀 내 젊은 유망주들을 이용하여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해졌지만,  내셔널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

23살의 나이에 MLB 올스타에 이미 두 번이나 선정된 후안 소토는 올 시즌 20홈런 45타점 타율 0.246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에서 돌아온 이후, 소토는 35타석 5안타로 다소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토는 메이저 리그에서 최고의 젊은 선수 중 한 명이고 그가 어느 팀과 함께 있던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까지 불과 며칠이 남지 않은 가운데 23세의 나이에 최고 레벨에 오른 후안 소토의 새로운 행선지는 어떤 팀이 될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