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야구 천재' 오타니, 오클랜드전 멀티히트... 팀의 4-3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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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2.09.28.22:22기사입력 2022.09.28.22:22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73으로 상승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2사 후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워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진루에는 실패했다. 

3-3이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카프릴리언의 94마일 몸쪽 직구를 받아친 것이 빗맞아 배트가 부러지면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2사후 맷 더피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내달린 오타니는 후속타 불발로 또다시 홈 앞에서 멈춰섰다.

5회 1루수 땅볼을 친 오타니는 7회 삼진을 당했다. 상대 우완 타일러 시어의 87마일 체인지업에 속아 방망이를 헛돌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에인절스는 오클랜드를 4-3으로 꺾었다. 3-3으로 맞선 8회 1사 2루서 아델의 좌전 안타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가 됐다.

한편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아메리칸리그 MVP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회초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이날까지 16일, 14경기, 58타석 연속 대포가 가동을 멈췄지만 애런 저지도 이날 침묵하며 7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막판 장타 생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Erick W. Rasco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26경기에 등판해 14승8패, 153이닝, 203탈삼진,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투타 겸업 선수라 이닝은 조금 부족하지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다른 지표는 모두 아메리칸리그 상위권에 속하는 성적이다.

타자로는 149경기에서 타율 0.273(553타수 151안타), 34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40홈런을 넘겼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홈런 수는 떨어졌지만, 안타 생산 능력은 훨씬 좋아졌다.

올해 오타니가 MVP 경쟁에서 뛰어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인 애런 저지. 둘 중 누가 시즌 말 MVP를 차지할지 MLB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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