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KT, 연장 끝 LG 잡고 '2승 2패' 승부 원점...0% 확률 깨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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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10.10.11:02기사입력 2024.10.10.11:02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까지 몰고 갔다.

KT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연장 끝 6-5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LG와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은 하루 쉬고 장소를 다시 LG 홈구장인 잠실로 옮겨 최종 5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진출하게 된다.

KBO 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을 치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앞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고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마디로 KT는 0%의 확률을 깨고 올라온 것이다.

아울러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승 1패로 진행된 것은 6차례로, 3차전 승리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3차전은 LG가 이겼지만, 4차전을 잡음으로 경기를 5차전까지 끌고 간 KT는 또다시 0%의 확률을 깰 가능성이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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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이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 에이스 강백호는 홈런 포함 3안타를 쳐 KT 타선의 기세를 높였고, 추격 점수를 끌어낸 안타와 끝내기 점수의 발판이 된 2루타를 쳤다.

심우준은 경기 후 “베이스만 보고 달렸다. 뛰고 슬라이딩하고 환호성을 듣고 나서야 끝내기 안타가 된 줄 알았다”며 “자신감 덕분에 안타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소감을 밝혔다.

반면 LG는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단 한 개의 안타를 때리지 못했던 4번 타자 문보경이 당일 경기에서도 역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이) 오늘은 하나 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지만, 1회 2사 3루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5회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7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9회 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승리를 위해 엘리저 에르난데스까지 내세웠다.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8회 당초 선발자원이던 에르난데스가 등판,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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