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일리뉴스] 이대호, 이승엽 제치고 KBO 출신 최다 안타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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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2.08.15.12:16기사입력 2022.08.15.12:16

한국 시각 8월 14일 일요일에 펼쳐진 KBO 리그 다섯 경기 중 두 경기가 연장 승부에 돌입하며 짜릿한 결과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 날 열린 경기들을 돌아보며 중요했던 순간들을 되짚어본다. 

롯데 5 – 1 KIA

롯데 자이언츠가 기아 타이거즈를 5-1로 꺾으며 최근 기아에게 당한 다섯 경기 연패를 끊어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서준원의 호투와 계투진의 안정적인 활약이 있었던 반면, 타석에서는 이대호의 2타점 및 신용수, 한동희가 각각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이승엽을 제치고 KBO 출신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서준원은 5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기아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위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이번 시즌 그의 첫 선발 등판이었다. 

기아는 선발 놀린이 6회까지 6피안타 5볼넷을 내주면서도 3실점으로 버티며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가져갔지만, 9회에 나선 윤중현이 두 점을 내주며 마지막 9회말 공격 역전을 노리던 계획에 실패했다.  

키움 12 – 8 한화

키움 히어로스가 한화 이글스를 12-8로 누르며 5연패 뒤 2연승을 챙겼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한화 상대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전날 8점을 낸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12점을 생산하며 타석에서 연이틀 불을 뿜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세 번째로 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정후는 전날 9회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이날에도 9회에 쐐기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빠르게 베이스를 도는 이정빠르게 베이스를 도는 이정후Chung Sung-Jun

한화 타선 역시 1홈런 포함 12안타를 몰아치며 점수 쟁탈전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화력과 응집력에서 키움에 밀렸다. 

마운드에서는 한화 선발 페냐가 3.2이닝 8실점으로 너무 빨리 무너졌다. 한화 입장에서는 경기 초에 벌어진 큰 리드를 따라잡기엔 벅찼다.

LG 2 – 6 NC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홈에서 6-2로 꺾으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굳히고 있다.  

다이노스 선발 김태경은 5이닝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그로부터 리드를 넘겨받은 원종현, 김영규, 임정호, 이용한 등 네 명의 계투진이 한 회씩 차례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NC는 3회말 공격에 6점을 따내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 지었다. 박민우와 손아섭, 박건우가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만루가 됐고, 양의지가 2루타를 때려내며 먼저 2점을 올렸다. 이후, 마티니가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고 다음 타자인 노진혁이 이우찬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6-0을 만들었다. 

LG도 무사만루의 기회를 5회에 맞았지만, 득점은 불발됐다. 9회 초 다이노스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2점을 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SSG 5 – 4 두산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2연승을 이어 나갔다. 이번 승리로, 올 시즌 양 팀 간 여섯 번의 연장 승부에서 랜더스가 5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SSG가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홈런의 역할이 컸다. 최지훈과 전의산, 최정이 차례대로 대포를 쏘아 올리며 베어스를 순한 곰돌이로 만들었다. 특히, 2번 타자 최지훈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 감각을 자랑했다. 

마운드에서는 모리만도가 6이닝 3실점 투구로 노디시전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중요했던 두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던 서진용의 역투가 빛났다.   

두산은 이번 경기 패배를 통해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7회말 동점 적시타를 기록한 허경민은 프로 통산 1,200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79번째로 해당 기록을 세우게 됐다.

삼성 2 – 3 KT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장 10회 말에 누르며 극적인 3-2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리게 된 위즈는 리그 순위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홈 팀은 선발 배제성이 초반 제구력 난조로 2회 2점을 내주며 일찍부터 경기를 끌려갔다. 타선 역시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꽁꽁 묶였다. 특히, 4회와 5회에는 좋은 득점 찬스를 연달아 무산시켰다. 

하지만 7회 백정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위즈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배정대의 안타와 알포드의 안타로 좋은 기회를 만든 후, 장성우가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돌려놓았다.

연장 10회말, 황재균의 안타와 김민혁의 희생 번트, 그리고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 심우준이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우익수 앞에 떨어트리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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