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개 구단은 약 일주일간의 휴식과 재정비를 모두 끝내며 22일 후반기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다.
SSG 랜더스 @ 두산 베어스
두산의 홈 잠실에서 펼쳐지는 리그 1위와 7위의 대결이다.
SSG는 전반기 내내 1위를 유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갔고 두산은 선발투수진의 부재로 추락하는 순위를 막지 못했다. SSG는 전반기 막판 6연승을 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두산은 LG에게 스윕을 당했지만, 곧바로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두산은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로버트 스톡(3.21)을 선발로 내세운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1.65)을 내세우며 후반기 첫 경기부터 확실히 기선제압을 할 심산이다.
KT 위즈 @ 한화 이글스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리그 10위 한화 이글스와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4위 KT의 대결이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고 KT는 반대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 한화가 5승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화는 시즌 중반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외인 예프리 라미레즈(1.40)를, KT 역시 웨스 벤자민(3.66)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LG 트윈스 @ NC 다이노스
1위와 큰 게임 차가 나지 않는 LG와 하위권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NC의 대결이 창원에서 펼쳐진다.
LG는 2위 키움과의 게임 차가 단 0.5경기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2위 수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NC도 8위 삼성과 1게임 차이기 때문에 후반기 첫 시리즈의 승패가 중요하다. 최근 10경기에서 NC는 4승 6패, LG는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LG가 6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NC의 선발투수는 토종 좌완 구창모(0.99)가 등판하고 LG는 케이시 켈리(2.28)를 내보내면서 이번 경기는 투수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 @ 롯데 자이언츠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맞대결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한때 리그 초반 2위까지 올라갔던 KIA는 리그 5위가 됐고 롯데는 6위에 올라 있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한화전 스윕을 비롯해 4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4연승을 하다 LG 원정에서 마지막 경기를 패배했다.
롯데는 믿고 쓰는 외인 찰리 반스(2.74)를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KIA는 지난 7월 데뷔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토마스 파노니(8.31)를 선발로 기용한다.
삼성 라이온즈 @ 키움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최악의 11연패를 기록 중인 삼성이 고척 원정에 나선다. SSG와의 2연전을 모두 패하며 1위 탈환에 실패한 키움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움은 7월 초까지 연승을 기록하다 이후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삼성은 11연패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상대 전적은 키움이 8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키움은 떠오르는 에이스 안우진(2.02)을 후반기 첫 선발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의 선발은 준수한 기록을 내고 있는 원태인(3.70)이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