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승리했다.
SS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71승 2무 70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KT(72승 2무 70패)와의 경기 차를 0.5경기 차로 유지했다.
한화는 66승 2무 75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에 올라가 있다.
선발 투수로 출전한 김광현은 한화를 상대로 5.1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을 수확함과 동시에 KBO리그 역대 3번째로 170승을 달성했다.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빛났다. 1번 타자로 나선 박성한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정준재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에레디아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먼저 치고 나간 건 한화였다. 1회 말 선두 타자 최인호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서 김태연이 2루타를 쳐내 무사 1, 3루가 형성됐고, 문현빈이 좌중간을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한화가 0-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SSG는 바로 따라붙었다. 2회 초 2루타를 때린 오태곤이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진루했고, 박지환의 타석 때 나온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추격점을 올렸다.
3회 초 SSG는 박성한의 중전 안타와 에레디아의 적시 2루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기세를 몰아 동점의 균형을 깼다. 4회 초 선두 타자 오태곤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 타자 하재훈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SSG는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초 대타 최지훈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우전안타로 출루한 박성한을 정준재가 2루타를 날려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 점수 차가 2점 차로 벌어졌다.
SSG는 8회 초 1사 이후에 하재훈이 중전 안타, 이지영이 몸에 맞는 볼,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성한과 정준재가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SSG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만약 SSG가 30일 열리는 키움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현재 단독 5위인 KT와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양 팀이 공동 5위를 마크할 경우, 시즌 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어 KBO 규정에 따라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과연 SSG가 키움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사상 최초 5위 타이브레이크를 성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