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 펼쳐진 주중 3연전의 1차전 경기가 모두 끝이 났으며 각 팀들의 순위 싸움이 이어졌다.
한화 이글스 4-2 삼성 라이온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한화가 4-2로 삼성을 꺾었다.
한화는 선발투수 장민재의 호투로 지난달 9일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17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13연패를 벗어나자마자 다시 패배를 기록하며 침울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4회 1사 만루 기회에서 터진 장진혁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삼성이 7회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지만 8회에 터진 하주석의 2타점 3루타로 승부가 갈렸다.
한화의 선발 장민재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 사냥에 성공했다.
LG 트윈스 9-0 SSG 랜더스
LG가 SSG를 상대로 채은성, 오지환, 이재원의 홈런을 앞세워 9점을 뽑아내며 9-0 대승을 거뒀다.
채은성은 1회초부터 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기울였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때렸고 3회에도 투런포를 때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6회에는 이재원이 솔로포를 날리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이날 LG의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10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 8-7 KT 위즈
수원에서 열린 키움과 KT의 경기에서 키움이 8-7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키움은 1위 SSG와의 게임차를 4게임으로 좁혔다.
양팀은 1회부터 2점씩 주고받으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KT의 박병호가 홈런 두 개를 때리며 선방했지만 키움의 이정후가 8회초 1사 만루에서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키움의 마무리 문성현이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롯데 자이언츠 1-6 두산 베어스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에게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23-0)을 당한 여파가 가시지 않은 롯데가 두산에게 6-1로 패배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부터 양석환이 선제 적시타를 기록하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다. 이후 나균안으로 바뀐 롯데의 마운드를 상대로도 박세혁, 김태근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6-0으로 달아났다.롯데는 8회 이대호의 땅볼에 안치홍이 득점했지만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최원준은 6.1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하며 시즌 6승(7패)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9-1 KIA 타이거즈
광주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에서는 NC가 박민우의 활약에 힘입어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선취점을 가져왔지만 4회 양의지의 동점 솔로포, 5회 박민우의 역전 투런포로 경기가 뒤집혔고 이후 점수 차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NC의 선발투수 신민혁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