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KBO 프로야구 전반기 모든 경기가 끝이 났다. 모든 구단들은 올스타전을 위한 일주일 간의 휴식에 돌입한다.
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를 난타전 끝에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10-7로 역전하며 승리했다. 한화는 4회초 먼저 3점을 따냈지만 5회말 롯데가 6점을 따내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6회와 7회에 터진 잇다른 투런포에 다시 한화가 앞서갔지만 7회말 한동희와 피터스의 안타로 경기를 롯데쪽으로 끌고 왔다. 이후 구승민, 김원중이 실점없이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값진 승리를 얻었다.
삼성 라이온즈 @ KT 위즈
삼성은 KT에게 패배하며 11연패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팀 창단 후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뷰캐넌을 상대로 1회부터 안타를 퍼부었다. 뷰캐넌의 제구가 흔들리자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용호와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기회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희생플라이로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 1점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점수가 됐다. 삼성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지만 KT의 호수비에 번번히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은 40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악의 연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치게 됐고 KT는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보낼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 @ SSG 랜더스
SSG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마저 키움을 제압하고 전반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SG와 키움은 13일 우천 취소로 경기를 하루 쉬고 맞붙은 어제 경기에서 SSG가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SSG는 2위 키움과의 게임차를 4.5경기로 벌리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했다. 이로써 1위 SSG는 2위 키움과의 게임차를 4.5경기로 벌리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했다. 이날 선취점은 키움의 이정후가 1회초 솔로 홈런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SSG가 2회말 동점을 만들어냈고 4회말 전의산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 전의산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나면서 경기를 끝맺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SSG의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9회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으며 SSG가 1위를 굳히게 됐다.
두산 베어스 @ NC 다이노스
창원에서는 두산이 NC를 11-3으로 크게 이기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 최원준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7패)을 기록했다. 3회초 홍성호와 허경민의 안타로 1사 2·3루 기회에서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거포다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산은 끈임없이 점수를 내다 8회초까지 3점을 더 내며 11-3 큰 점수차로 승리했고 NC의 선발투수 루친스키는 4.2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을 하며 패배를 떠안게 됐다.
KIA 타이거즈 @ LG 트윈스
LG는 기아를 6-2로 이기면서 2000년대 들어 전반기 최고 승률을 달성했다. LG는 3회말 김현수의 쓰리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 5회말 채은성과 오지환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7회초 기아가 2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로써 LG는 전반기를 1위와 5게임차 3위로 마무리하며 2위 키움과 0.5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