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일리 뉴스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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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2.07.09.11:23기사입력 2022.07.09.11:23

상위권(1-3위)과 중위권(4-5위) 팀이 모두 하위권(6-10위) 팀에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리그 순위는 격변없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vs 기아 타이거즈, 3-5 (기아 승)

꼴찌 탈출에 목마른 팀과 1승에 목마른 팀이 만났다. 경기 중반까지 경기를 리드했던 건 한화였다. 그러나 7회말 한화 투수 김범수의 폭투와 함께 강재민의 역전 허용이 이어졌고 결국 기아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 경기의 베스트 선수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황대인이다. 황대인은 한화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안타를 쳤고 이는 기아가 역전에 성공하고 만들었다. 

이로써 기아는 8연패의 쇠사슬을 끊고 5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 11-4(LG 승)

잠실의 라이벌이 맞붙었다. 1회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던 건 두산이었다. 그러나 이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현수의 3점 홈런 2방과 채은성의 3경기 연속 홈런, 문성주의 2안타 2타점으로 두산은 3연승 희망의 끈을 놓아야만 했다.

LG는 타선만이 제 역할을 한 것이 아니었다. 마운드에 올랐던 아담 플럿코가 호투를 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로 LG와 두산은 각각 리그 순위 3위와 6위를 유지 중이다.

 
LG 트윈스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LG 트윈스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vs 키움 히어로즈, 2-3(키움 승)

전날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두 팀이 만났다. 1회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던 키움은 그 주도권을 끝날 때까지 놓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와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야생마’ 푸이그가 이 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NC의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의 선발 투수 한현희 또한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키움은 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반면 NC는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vs KT 위즈, 3-6(KT 승)

6연승을 바라보던 KT는 5위권 진입을 바라보는 롯데를 상대했다. 5회까지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6회에 서로 1점씩 득점하더니 7회말 오윤석의 안타와 함께 조용했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7회말에 4점이나 뽑아냈던 KT는 결국 승리를 거둬 6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비록 찰리 반즈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5회까지 KT를 노히트로 꽁꽁 묶어 KT의 발을 묶을 수 있었다.

SSG 랜더스 vs 삼성 라이온즈, 9-8(SSG 승)

1위 팀 SSG와 6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삼성이 만났다. 6회초 SSG가 빅이닝을 완성시키며 경기를 쉽게 가져갈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삼성은 경기의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삼성의 방망이는 쉴 틈 없이 움직였고 8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1점차로 패배를 했다.

삼성은 이 날 패배로 7연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SSG는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지만 2연승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1위 지켜냈다.

금일 주말 3연전의 두 번째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주말 경기는 중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맞대결이 돼 버렸다. 만약 하위권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면 또 한번의 폭풍이 휘몰아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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