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거포 잭 렉스가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외야수 DJ피터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 내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던 피터스는 지난 18일에 전격 방출됐고 롯데는 다음날 19일 대체 선수로 렉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키움, 삼성, NC를 제외한 7개 구단이 리그 전반기에만 총 10명의 외인 선수를 교체했다.
SSG는 올스타전 휴식기 돌입 직전에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와 투수 숀 모리만도를 영입했다. 모리만도는 지난 19일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으며 뒤이어 합류한 라가레스는 같은 날 팀 훈련에 참여했다.
LG는 팀 케미스트리를 위협했던 내야수 리오 루이즈를 지난 5월에 방출하고 로벨 가르시아와 계약했지만 합류 직전 옆구리를 다쳐 재활 치료를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가르시아는 지난 19일 팀 타격 훈련에 합류하며 후반기 출격을 예고했다.
KT는 4시즌을 함께한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올 시즌에 합류한 헨리 라모스를 부상으로 아쉽게 보낸 뒤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와 투수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
벤자민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으며 휴식기 직전 경기에서는 6 2/3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알포드는 6월 14일에 첫 선을 보인 후 총 23경기에 나서 타율 0.244(82타수 20안타), 홈런 4개, 17타점을 기록했지만 중위권 경쟁이 한창인 KT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기아는 좌완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파노니는 지난 14일 LG전에 첫 등판해 평균자책점 8.31(4 1/3이닝 4자책점)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지난 시즌 MVP였던 아리엘 미란다를 휴식기 직전에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을 영입했다. 와델은 트리플A에서 불펜으로 활약했던 선수였지만 종종 롱릴리프로 등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경기당 투구 수가 40구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투수 기용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한화는 발 빠르게 외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이하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이하 페냐)를 영입했지만 두 선수는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미레즈는 한국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며 선발 투수로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페냐는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 내용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금일 오후 6시 30분 KBO 후반기 첫 경기가 시작된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된 10명의 외인 선수들이 후반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