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연전 첫 경기 중 NC와 LG 전이, 갑작스런 소나기로 취소돼 4경기만이 정상 진행됐다.
SSG랜더스 8:2 두산베어스
SSG가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두산에게 승리를 거두며 70승 고지를 달성하게 됐다.
지난 13일 삼성 전에서 불안정한 피칭으로 팀을 패배로 이끈 ‘핵잠수함’ 박종훈이 이날 경기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SSG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뿐만 아니라 4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의 부담을 덜어준 불펜진의 역할도 가히 대단했다고 말할 수 있다.
1회초 3번타자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SSG는 2회말에 두산 양석환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고 1-1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회에 두 팀 모두 1점씩 얻어 2-2가 됐으나 4회초부터 SSG의 타선이 분주하기 시작하더니 4, 5회에만 5점을 만들었다.
두산의 타선과 마운드 모두 SSG에 속절없이 당해 결국 SSG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 0:9 KIA 타이거즈
올 시즌 KIA 전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롯데는, 키움전 스윕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KIA전에 무득점으로 패하고 말았다.
KIA의 타격은 3회말부터 터졌다.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으로 2점을 가져가던 KIA는 바로 다음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뒤 3루타로 또다시 1점을 얻었다. 이후 4회말 KIA 박찬호가 투런포(3호) 홈런을 터트리며 0-5로 앞서갔다.
6회말 KIA는 2사 후 롯데 4번째 투수 김대우가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인 상황에서 폭투로 한 점을 가져갔다. 이허 나성점의 2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또 만들어내며 롯데 전에 대승을 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해 하이 퀄리티 플러스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1:8 KT위즈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과 2연승에 도전하는 KT가 만나, 압도적인 점수차로 KT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의 선발 엄상백은 6 1/3이닝 동안 1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주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 선발 황동재는 5이닝 동안 7실점(7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이날 KT 외인 타자 알포드가 쓰리런 홈런(9호)을 터트리며 KT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날 승리로 리그 순위 4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8위 삼성은 이날 패배로 7위 NC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유지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8:6 한화 이글스
키움은 한화 원정에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에 탈출할 수 있게 됐다.
키움 선발 애플러는 2회말부터 한화 김인환에게 홈런을 내줬다. 경기의 주도권은 한화가 쥐고 있었지만 4회말, 키움의 타선이 ‘불망방이’를 휘두르더니 결국 빅이닝을 달성했다.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얻은 키움은 뒤이어 푸이그의 솔로홈런으로 또다시 1점을, 이후 8번타자 김재현의 1타점 적시타와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6점을 얻으며 승리의 포석을 열었다.
한화의 타선은 뒤늦게 타격감을 선보이며 득점을 해 나갔지만 결국 2점차의 간극을 이기지 못하고 8-6으로 홈에서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