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첫 2연전을 끝으로 KBO 10개 구단 모두 100경기의 고지를 달성했다. 정규시즌 414경기 남은 시점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그리고 하위권의 경계는 더욱 뚜렷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실시 돼 가고 있다.
확고 부동의 1위와 꼴찌, ‘SSG’와 ‘한화’
1위 SSG랜더스(이하 “SSG”)와 10위 한화이글스(이하 “한화”)는 올 시즌 리그 시작부터 서로 상반된 길을 걸었다.
올 시즌 리그 시작부터 10연승을 하며 1위 자리에서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던 SSG는 현재(15일) 2위인 LG와의 격차를 9.5경기차로 만들면서 사실상 SSG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굳혀졌다. SSG는 105경기 71승 3무 31패로 남은 39경기에서 32승을 거두면 다른 팀의 결과와 상관없이 1위가 확정된다.
반면, 리그 순위 6위 자리에서 시작했던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6연패를 하면서 현재 리그 순위인10위 자리까지 내려오게 됐다. 한화는 102경기 31승 2무 69패로 남은 42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어렵다.
불펜진의 부진과 함께 우승에서 멀어진 ‘LG’와 ‘키움’
리그 전반기에 1위 SSG의 자리를 위협했던 LG트윈스(이하 “LG”)와 키움히어로즈(이하 “키움”)가 7월 접어들면서 불펜진의 부진과 함께 1위 SSG와의 경기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됐다.
7월 전까지 철옹성 같았던 LG 불펜진이 7월에 접어들면서 힘을 못쓰더니 후반기에만 41 1/3이닝동안 19자책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4점대(4.14) 기록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했던 LG 불펜진의 부진이 LG의 경기를 다소 어렵게 만들고 있다.
평균자책점 3.27(2위)를 기록했던 키움의 불펜진이 후반기에만 4.97(8위)을 기록해 2위 자리를 LG에게 내주고 말았다. 선발 또한 평균자책점 3.21(1위) 기록했던 키움의 선발이 후반기에만 4.97(8위)로 오르며 팀은 2위에서 한단계 하락한 3위자리까지 내려오게 됐다.
현재 2위인 LG와 3위인 키움의 격차는 1.5경기차다.
안정적인 4위 ‘KT’와 불안한 5위 ‘KIA’
KT위즈(이하 “KT”)와 KIA타이거즈(이하 ”KIA”)는 6월부터 현재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권 안에 있다.
리그 초반 포스트시즌 순위권 밖에 있던 KT는 지난 달 6월 SSG전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면서 5위에 안착, 이후 7월 두산전에 스윕을 해 현재 순위인 4위까지 오르게 됐다. 리그순위 6위인 롯데와 10.5경기차나기 때문에 남은 42경기에서 33경기 승리를 거둔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확정이 된다.
반면 KIA는 6위 롯데, 7위 두산, 8위 NC 와의 격차가 5경기차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연패를 달성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6위~7위 팀들은 남은 경기수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포스트 시즌 진출에 확정되기 때문에 NC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KIA의 자리를 뺏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는 ‘롯데’와 ‘두산’, ‘NC’, ‘삼성’
6위 롯데자이언츠(이하 “롯데”)와 7위 두산베어스(이하 “두산”), 8위 NC다이노스(이하 “NC”), 그리고 9위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NC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포스트시즌 진출 명단에 이름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NC 또한 남은 44경기 전승을 거둬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전력을 다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