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모두 홈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이글스 vs 삼성라이온즈, 10:11(삼성 승)
삼성은 한화와의 접전 끝에, 재역전승을 손에 쥐었다.
삼성은 1회에 2점을 선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2회에 한화에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4회에 피렐라의 땅볼 투구와 오재일의 3타점 적시타로 4점을 획득, 6회에 피렐라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따내며 2-9로 만들었다.
하지만 7회에 한화의 반격으로 다시 한번 역전을 허용하면서 삼성이 위기에 몰렸지만, 8회에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위 자리를 되찾았다.
LG트윈스 vs SSG랜더스, 3:6(SSG 승)
원정 승률 1위(.714) LG와 홈 성적 1위(.767) SSG 두 상위권 팀의 승자는 SSG였다.
LG의 타선은 SSG 새 외인 투수 숀 모리만도에게 꽁꽁 묶였다. 반면 SSG의 타선은 5회에 한유섬의 솔로홈런으로 경기의 리드해 나가며 6회에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과 새 외인 후안 라가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순간의 위기가 있었지만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모리만도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자이언츠 vs 두산베어스, 5:6(두산 승)
롯데는 두산에게 또다시 6점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
1회만에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준 롯데는, 2회에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한동희의 적시타 3점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5회에 두산 김태근과 안권수의 연속 적시타, 6회에 김인태의 투런홈런 한방으로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여 또다시 두산에게 패하고 말았다.
7위였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위로 올라가며 7위 롯데와의 격차를 반경기차로 벌렸다.
NC다이노스 vs 기아타이거즈, 5:9(KIA 승)
전날(26일) NC에게 9점을 내주고 패했던 기아는, 이날 경기에서 9점을 따내면서 승리하여 전날 패배의 설욕에 성공했다.
기아의 타선은 1회에 황대인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점을 뽑아냈으나 2회에 박준영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기아가 2회에 바로 2점을 따내며 이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9회에 NC의 타선이 4점을 따내며 위기가 찾아온 듯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했다.
기아의 선발투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션 놀린으로, 4이닝 5피안타 1실점 5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키움히어로즈 vs KT위즈, 4:5(KT 승)
이날 경기 중반까지 양 팀 방망이는 모두 조용했다. 하지만 이 침묵을 깬 건 KT의 외인 알포드였다.
5회에 알포드의 투런포 홈런을 시작으로 6회 키움 이정후의 솔로홈런, 7회 키움 이용규와 이정후의 적시타, KT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4-3의 점수가 만들어졌다. 9회초까지 키움으로부터 또다시 승전보가 울려오는 듯했지만, KT의 거포 박병호가 투런포 홈런을 터트리며 KT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박병호는 시즌 3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 최고 타자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