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정: 10월 2일(수)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서울 잠실야구장
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두산 베어스 승
10월 2일(수) 오후 6시 30분 KT 위즈(이하 KT)와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의 와일드카드 1차전 맞대결이 두산 홈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1. 역전승 거두며 가을야구에 진출한 KT
KT가 8회말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1일 수원에서 경기 직전까지 동률(72승 2무 70패)을 기록한 SSG 랜더스와 KBO 리그 사상 첫 5위 결정전을 펼친 KT는 탈락 위기 끝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정규시즌 단독 5위와 함께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했다.
가을야구가 간절했던 KT는 팀 내 에이스 투수를 총집결해 마운드로 올려보냈다. 선발투수 엄상백은 4.2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이어 소형준(1.1이닝 무실점), 고영표(1.2이닝 1실점), 박영현(1.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 KT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마운드가 역투하는 사이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T 타선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KT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엘리아스에게 막히며 7회까지 단 1득점에 그쳤지만, 1-3으로 뒤처진 8회말 엘리아스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틈 타 로하스가 3점포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고 팀을 와일드카드전으로 올려놓았다.
2. 리그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두산
반면 두산은 일찌감치 리그 4위로 마무리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두산은 4-3으로 신승을 거두며 파죽의 4연승으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는 202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학폭 논란으로 NC 지명이 철회돼 두산으로 간 김유성이었다. 김유성은 당일 경기에서 NC 타선 상대로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두산은 잔여 7이닝을 9명의 투수로 소화하며 승리를 거뒀다.
타선 역시 적재적소로 득점을 올리며 마운드의 승리를 지원했다. 3회초 김재환의 2점포 홈런과 함께 3득점을 올린 두산은 3-1로 앞서갔지만, 8회말 마운드가 2실점을 하며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9회초 1사 1, 2루서 류현진이 결승 적시타를 터트려 두산이 연승 행진 ‘4’를 그려냈다.
3. 각 팀 선발투수 기록 및 승리 예측
와일드카드 2차전까지 가기 위해 KT는 외국인 우완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내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던 쿠에바스는 9월 한 달간 4경기 22.1이닝 1승 1패, 14실점 13자책 평균자책점 5.24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와일드카드를 단 1차전에서 끝내기 위해 팀 에이스 곽빈을 선발투수로 선택했다. 곽빈은 올 시즌 KT전 5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 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만큼 KT 타선 상대로 강한 모습을 남겼다.
올 시즌 KT 상대로 승률 0.750(12승 4패)을 기록할 만큼 유독 KT에 강한 두산이 KT 타선에 강한 곽빈을 앞세워 마운드에 안정감을 가져가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