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주중 리뷰] 토트넘 16강 직행… 새로운 형식으로 재미를 더한 UEL 그룹 페이즈

입력 2025. 1. 31.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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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31. 오전 11:33
Jaewon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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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UEL 주중 리뷰] 토트넘 16강 직행… 새로운 형식으로 재미를 더한 UEL 그룹 페이즈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그룹 페이즈 마지막 경기에서 토트넘이 엘프스보리를 3-0으로 꺾고 4위를 차지하며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바뀐 형식으로 치른 2024/25 시즌 UEL은 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을 만들며 재미를 더했다.

토트넘 4위, 라치오부터 레인저스까지 16강 직행 8팀 확정

토트넘이 유스 출신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엘프스보리를 3-0으로 꺾고 자력으로 4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16강에 직행하며 조금의 여유를 갖게 됐다.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도 돌파 성공 10개, 경합 성공 11개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후반전에 스칼렛, 아자이, 무어가 각각 데뷔골을 넣으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SB를 2-0으로 꺾고 유일하게 무패로 16강에 직행했다. 라치오는 포르투에 0-1로 패하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전 8위 밖에 있던 올림피아코스와 레인저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직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트윌란 20위 차지, 마지막 휘슬까지 지켜봐야 했던 9위부터 24위

모든 경기의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순위를 알 수 없었던 상황이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미트윌란은 페네르바체와 2-2로 비기고 승점 1점을 추가해 20위로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부상에서도 돌아와 훈련을 시작한 조규성의 복귀가 기대된다.

UEL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미트윌란의 로슬 골키퍼

경기 전 7위에 있던 안더레흐트는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직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연이어 4골을 허용하며 10위로 밀려나 직행 티켓을 놓쳤다. 호펜하임은 리드를 지키며 4-3으로 승리했지만, 승점 1점이 모자라 27위에 머물렀다.

22위부터 26위까지 순위는 골득실로 갈렸다. 5팀이 모두 승점 10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이 운명을 바꿨다. 23위 트웬테는 마지막 경기에서 골득실 -1을 기록했다. 24위 페네르바체는 골득실 -2로 그룹 페이즈를 마쳤다. 

반면, 브라가는 1위 라치오를 1-0으로 꺾었음에도 골득실이 -3을 기록해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쳤다. 토트넘에 0-3으로 패한 엘프스보리는 골득실 -5로 26위에 머물렀다.

31일 오후 9시 16강 플레이오프 추첨

UEL 16강 플레이오프 추첨은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후 9시에 진행된다. 미리 짜인 구성에 따라 20위 미트윌란은 13위 레알 소시에다드 또는 갈라타사라이와 경기를 치른다.

UEL 강호 포르투는 18위로 그룹 페이즈를 마감해 15위 AS로마 또는 16위 빅토리아 플젠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극적인 24위를 차지하며 1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무리뇨 감독의 페네르바체는 9위 보되/글림트 또는 10위 안더레흐트와 맞붙는다.